국민 10명 중 1명 ‘등통증’으로 진료… 나이 들수록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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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1명 ‘등통증’으로 진료… 나이 들수록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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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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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중 1명은 등통증을 느껴 병·의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통증은 허리와 목 사이의 등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허리 통증이나 목 통증과는 다르다. 신체의 퇴행과 연관이 있다. 의료진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등통증 진료인원은 2017년 512만3996명에서 2021년 546만4577명으로 4년 만에 34만581명(6.6%)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다. 2021년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60대가 20.4%(111만5710명)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17년 1만59명에서 2021년 1만629명으로 늘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8148억원에서 1조1883억원으로 45.8%, 1인당 진료비도 15만90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36.8% 각각 증가했다.

2021년 기준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가 3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등통증은 신체의 퇴행성 변화와 연관이 있다. 외상을 비롯해 유연성 부족,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반복적인 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수록 등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위로는 어깨에서부터 아래로는 고관절 부위까지 우리 몸의 후면 부위를 등이라고 한다”며 “이곳에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흔히 디스크질환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에도 척추뼈, 관절, 인대, 근육, 근막, 신경 등과 같은 여러 근골격계 구조물이 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심장, 신장, 췌장, 여성 생식기 등의 내장 장기들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통증이 등이나 골반, 얻엉이 등에 국환돼 있는 경우를 축성통증이라고 하며 이는 국소적인 원인이나 내장 장기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돼 있다면 신경 압박 혹은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보통 활동이나 특정 동작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지만 전신의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대사질환, 종양 등에 의한 등통증은 활동과는 큰 연관이 없을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등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이 권장된다.

이 교수는 “척추의 적절한 커브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숙이는 동작은 피하는 게 좋다. 등과 복근, 하지의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복부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일반적인 건강 관리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며 “급성요통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성통증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단순 근골격계 문제를 넘어서 다양한 내장 기관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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