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구내식당서 전국의 팔도진미 즐긴다
  • 이진수기자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서 전국의 팔도진미 즐긴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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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구내식당 이용 늘어
매주 ‘전국 맛집투어’ 컨셉으로
특색있는 레시피 개발해 소개
평소 외식·비건브랜드와 협업
메뉴 고급화로 직원들에 호평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의 ‘전국 맛집투어’ 3월 메뉴.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은 ‘전국 맛집투어’ 컨셉으로 직원들에게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3월 전국 맛집투어 샘플인 서울 왕십리 누룽지 콘치즈닭.
‘전국의 맛있는 유명 맛집을 회사 구내식당에서 마음껏 맛보세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전국 맛집투어를 하고 있다. 기업이 운영하는 구내식당의 전국 맛집투어가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화제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치솟는 물가로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들이 늘면서, 직원들이 밥값 고민없이 고품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맛집투어를 컨셉으로 직원들에게 매주 다른 지역의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내 영양사들은 매달 세미나를 개최해 선정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 메뉴를 레시피로 개발해 구내식당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포항제철소의 전국 맛집투어는 간고등어(안동), 물쫄면(옥천), 오리스테이크(인천 차이나타운) 등 전국의 개성 있는 메뉴들을 내놓아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맛집투어는 매주 수요일이며, 제철소 내 총 7개 구내식당 가운데 6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맛집투어를 하지 않는 식당은 색다른 컨셉과 메뉴로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본래 ‘면’ 코너로 운영하던 코스를 ‘팝업코너’로 전환해 운영하고 연안식당,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풀무원 자체 비건브랜드 ‘플랜튜드’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매일 다른 컨셉과 메뉴를 직원들에게 내놓는다.

최근에는 BHC치킨과 협업해 1인 저녁식사 메뉴로 ‘반마리 치킨’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업무 여건상 사무실을 비우기 어려운 야간 근무자들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인기가 많았던 메뉴를 도시락으로 재현하거나 샌드위치, 샐러드 등 외식브랜드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일반식, 간편식, 샐러드, 비빔밥, 덮밥 등 5가지 도시락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고물가시대에 점심 가격을 걱정하는 직원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직원 A씨는 “점심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부담이 된다”며 “구내식당에서 가격 부담없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메뉴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의 식사 질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제철소 내 총 7개의 구내식당을 순차적으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재 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지난 2월 말부터는 저염식 플러스존을 시범 운영해 최근 헬스케어 열풍으로 건강과 식단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직원들을 위해 저염식 ‘플러스존’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구내식당이 메뉴 고급화는 물론 직원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것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직원들이 복지를 체감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전국 맛집투어 이벤트 시행 이후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다채롭고 건강한 식사를 직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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