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1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3235명 중 구조대원 및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목격한 경우는 2만9076건이었다.
이 가운데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8381건(28.8%)에 불과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에는 11.6%가 생존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3%만 생존해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직접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다.
질병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첫 단계인지라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12종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청 홈페이지 등에 13일 배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목격 시 빠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청은 지속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심폐소생술을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자료 개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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