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 대한민국 글로벌 배터리 경쟁력 강화 앞장선다
  • 김대욱기자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 대한민국 글로벌 배터리 경쟁력 강화 앞장선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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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국 유일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 혁신성과 인정받아
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 등 유치… 핵심 소재 경쟁력 보유
대학·연구소·R&D기관 밀집… 연구개발 지원 생태계 갖춰
이강덕 시장 “대한민국 미래 100년 여는 신성장 동력 창출”
에코프로 포항 캠퍼스.
포항시, 경북도, 중국 CNGR 투자양해각서 체결 모습.
지난 1월 영일만산업단지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 현장.
‘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배터리 1등 도시’ 도약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포항시가 혁신적인 정부 지원을 받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대한민국 배터리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포항시는 ‘미래 산업의 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총아’로 불리며 글로벌 산업 패권을 좌우할 핵심 열쇠로 급부상한 ‘이차전지(배터리)’산업을 미래 포항을 먹여 살릴 신산업으로 선제적으로 낙점하고, 한 발 앞선 준비와 열정적인 노력으로 역점 육성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전 세계는 현재 ‘탄소중립’ 화두에 집중하며 에너지 대전환에 대비해 시장 선점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이차전지는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산업 패권의 핵심 열쇠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기준 연평균 30%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25년 200조원의 반도체 시장을 추월해 4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배터리 레볼루션(혁명)’을 통해 세계적으로 글로벌 기업과 국가 산업의 거대한 혁신이 일어나며 부(富)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는 것.

이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차전지산업에 투자와 지원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해 ‘국가첨단산업특별법’을 제정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부지 등 핵심산업기반 시설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 처리 등에 국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방을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한 발 앞서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 투자의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배터리 산업을 앞세워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포항시가 거둔 그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될 최적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포항 배터리특구는 전국 29개 특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 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이 지역경제 성장과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배터리 관련 4조원 기업 투자유치 성공

포항시는 배터리 관련 R&D 및 인프라 구축과 규제 개선 등의 기반이 된 특구 지정에 힘입어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 기업을 필두로 중소 전후방 기업들로부터 약 4조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포항은 양극재, 전구체 및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분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현재 포항의 양극재 생산량은 연간 15만t으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오는 2030년 연산 100만t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 t의 16.5%를 차지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양극재 이외의 이차전지 소재도 연산120만t 이상으로 상당한 수준이다. 포항은 이차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도시이자, 소재에서 부품까지 전 주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개발 연구의 허브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항은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이자 배터리 산업 육성의 중추로서 대한민국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의 선제적인 확장에 집중하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 구축’등을 순조롭게 구축해 가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반을 지속해서 갖춰 나갈 방침이다.

‘세계적인 배터리 허브도시’ 도약 꿈꾼다

포항시의 또 다른 강점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가속기연구소 등 대학과 연구소, R&D기관이 밀집해 있어 이차전지 분야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생태계 역시 갖추고 있는 것이다. 동해선 철도,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등 광역 교통망과 동해안 유일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어 항만물류를 활용한 배터리 원료, 소재 유통과 공급 역시 수월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경북도 등 지역 산·학·연이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간절한 열망을 모아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을 시작으로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와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포럼’ 등을 열며 특화단지에 지정되기 위해 지역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산업으로 지난 50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왔던 포항이 이제 미래 배터리산업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며 ‘세계적인 배터리 허브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K-배터리’가 초 격차 경쟁력과 우위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포항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포항이 철강도시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략산업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신산업 경제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계속해 가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를 통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실현하는 포항이 ‘K-신산업 혁신의 심장 도시’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여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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