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내년 대구국제마라톤, 세계 최고의 마라톤 축제로 육성할 것”
  • 김무진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내년 대구국제마라톤, 세계 최고의 마라톤 축제로 육성할 것”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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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서 계획 추진 주문
판타지아 대구페스타와 연계
대구 전역 통과 코스로 계획
지난 2일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내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 대회로 확대 개최될 전망이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3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내년부터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축제로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구를 찾게 만들어 대구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뜻에서다.

홍 시장은 “대구마라톤대회 개최 일정을 5월 ‘판타지아 대구페스타’와 연계해 축제 마지막 날 개최를 검토하고, 코스도 대구스타디움을 출발점으로 대구 전역을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준비하라”며 “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올리고 도시브랜드의 세일즈 기회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특히 홍 시장은 전날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 후 “내년 대회부터는 현재 우승 상금(4만 달러)을 세계 최고 대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대회 상금을 세계적인 수준인 보스턴대회보다 더 올려 우수 선수들이 대구를 더 많이 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보스턴마라톤대회 총상금 규모는 88만 달러 수준이며, 우승 상금도 15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회의 경우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한 국내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인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상금이 최대 10만 달러다.

홍 시장은 또 최근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청소년이 구급차에 실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응급 의료체계 공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사법당국 조치 외에도 강력한 행정 처벌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에서 거론되는 대구지역 가상화폐거래소 개설과 관련해 “최근 테라·루나 폭락사태 등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가상화폐거래소 유치는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국장이 자기 업무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하면 직원들을 통솔할 수가 없다”며 “간부들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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