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공노·민공노 통합 투표
찬성시 내달 16일부터 시행
“단일 노조로 가기 위한 첫발”
현재 총 4개인 대구시청 공무원 노조 수가 줄어들 수도 있을 전망이다.찬성시 내달 16일부터 시행
“단일 노조로 가기 위한 첫발”
대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 및 대구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오는 10일 통합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청에는 이들 2개 노조를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부(전공노), 새공무원노동조합(새공노) 등 총 4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대공노와 민공노는 수년 전부터 물밑에서 통합 논의를 해왔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말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어 동시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양 노조 간 통합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안건이 통과되면서 오는 10일 조합원 총투표에까지 이르렀다.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4개인 대구시청 공무원 노조 수는 3개가 된다.
두 노조는 핵심 과제인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비롯해 정치·노동기본권 쟁취, 직원 권익 보호 및 복리 증진을 위한 효과적·실질적 대응을 위해선 하나의 목소리와 행동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이 같이 나섰다. 분열된 조직을 단합하는 데에도 통합이 도움이 된다고 봤다.
두 노조는 조합원 과반 이상 참여와 3분의 2 이상 찬성 결정이 나오면 오는 5월 초 공식 통합 선언 후 같은 달 16일부터 통합 노조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진 대공노 위원장은 “조합원은 물론 대구시 모든 직원들의 복지와 권익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 통합을 이뤄 더욱 풍성한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강식 민공노 위원장은 “노동조합의 단결된 힘의 원천은 단일 노조일 때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통합은 단일 노조로 가기 위한 첫발이자 새로운 길을 만드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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