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황금기]
  • 김희동기자
정사월의 디카시[황금기]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먹고 살 고민 끝나는 날
나도 지겠지

허리 좀 휘어도
그 때가 좋은 때여

*****

[시작노트] 5월이다. 푸르른 나날의 시작이다. 매화도 벚꽃도 빠르더니 아카시아도 어느새 피어 향기를 진하게 내뿜고 있다.

뽀얀빛 얼굴들 주렁주렁 피어나 온 가지를 휘청이게 만든다.

없는 형편에 아이들만 주렁주렁 많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던 흥부전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굳은 의지가 돋보였던 영화 ‘행복을 찾아서’ 도 떠올랐다. 중학생들과 영화 독해를 위해 봐야했던 영화였다.


어린이날 즈음 마음껏 푸르러야 할 어린이들에 대해, 온 집안이 온 동네가 재잘재잘 북적북적 어린아이의 소리로 가득했던 날에 대해 생각한다.

이 비로 오월이 더 싱그러워질 수 있으리라.



디카시.글: 정사월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