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살 고민 끝나는 날
나도 지겠지
허리 좀 휘어도
그 때가 좋은 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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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5월이다. 푸르른 나날의 시작이다. 매화도 벚꽃도 빠르더니 아카시아도 어느새 피어 향기를 진하게 내뿜고 있다.
뽀얀빛 얼굴들 주렁주렁 피어나 온 가지를 휘청이게 만든다.
없는 형편에 아이들만 주렁주렁 많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던 흥부전 이야기가 생각났다.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굳은 의지가 돋보였던 영화 ‘행복을 찾아서’ 도 떠올랐다. 중학생들과 영화 독해를 위해 봐야했던 영화였다.
어린이날 즈음 마음껏 푸르러야 할 어린이들에 대해, 온 집안이 온 동네가 재잘재잘 북적북적 어린아이의 소리로 가득했던 날에 대해 생각한다.
이 비로 오월이 더 싱그러워질 수 있으리라.
디카시.글: 정사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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