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처 불명 가상화폐 60억 보유 김남국은 돈 투기꾼”
  • 김무진기자
홍준표 “출처 불명 가상화폐 60억 보유 김남국은 돈 투기꾼”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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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특수활동비 발언 겨냥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최대 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이 “‘특수활동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며 홍 시장을 끌어들인 데 대해 발끈한 것이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정치인이 출처 불명의 가상화폐 6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건 돈 투기꾼이지 청년 정치인은 이미 아니다”고 직격했다.

전날 홍 시장이 김 의원에게 정치적 거취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지자 김 의원이 “‘특수활동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응수한 것에 대한 홍 시장의 재반박성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이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특수활동비를 받아 집사람에게 가져다 줬다”는 발언을 해 특활비 유용 의혹을 받은 적이 있던 것을 김 의원이 다시 소환한 것이다. 홍 시장은 “‘코인 투기’ 해명하라고 하니 뜬금없이 특활비 횡령 운운하며 나를 공격하는 건 참 어이 없다”며 발끈했다.

이어 “특활비 건은 매달 급여에 들어가던 정치 활동비를 내 급여가 아닌 특활비에서 충당했기에 그만큼 절약됐던 급여비 상당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던 것이고, 그건 이미 아무런 문제없이 해명이 된 것”이라며 “만약 그게 횡령이었다면 당시 ‘성완종 리스트 사건’까지 덮어씌우던 정권이 나를 그냥 뒀겠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도망가지 말고 그냥 돈 투기 전선으로 나가시고, 청년 팔이 정치하면서 돈 투기에만 열중하는 몰염치한 짓은 그만 두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지난 40여년 간 검사,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 대표, 도지사, 시장을 하면서 땅 투기 한번 해 본 일 없고, 주식 투자 한번 해 본 일 없고 뇌물, 불법 정치자금 받아본 일 없고, 더더구나 가상화폐 투자는 해 본 일이 없다”며 “오로지 공직에서 받은 급여를 절약해 생활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이 그대로 인해 얼마나 상실감이 컸을까. 얕은 수로 빠져나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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