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 팜 노지 품목 확대로 ‘농업 대전환’ 앞당기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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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스마트 팜 노지 품목 확대로 ‘농업 대전환’ 앞당기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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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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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안동시 임하면에 세워진 전국 최초 ‘사과 스마트팜 모델’을 공개해 피폐를 거듭하고 있는 농업 환경에 개벽의 불씨를 지폈다.

스마트 농업은 그동안 딸기·토마토·오이 등 시설원예 품목에 편중 추진돼왔다.

하지만 이번에 전국 최초로 선보인 ‘사과 스마트팜’은 농지 면적의 대부분이면서 노동력이 훨씬 많이 요구되는 노지 품목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지 스마트 팜’이 날로 퇴락하는 농촌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공개된 ‘사과 스마트 팜’은 전국 최초 국가공모사업으로서 별도 조성된 표준형 모델이다. 1ha의 면적에 최첨단 ICT 과학기술을 활용한 점적 관수·관비 자동화 시설·에어포그·CCTV 등 생육 관리 시스템과 미세살수시설·자동 방조망·열상 방상팬 등 재해방지시설과 함께 병충해 예찰 장비인 IT페로몬 트랩·AI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장비가 설치돼 있다.

데이터 센터와 과원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육 정보, 기상 데이터, 병해충자료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집·분석·가공되고, 다시 농가로 제공되는 환류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관제시스템으로 과원에 설치된 각종 시설과 장비들을 가동할 수 있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한 농약 살포, 병해충 예찰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사과 스마트팜 모델’은 생산성과 상품화율은 각각 약 25%와 10% 증가하고, 노동시간(관수·관비)이 약 54%, 병충해 피해는 약 50% 정도 감소해 비용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졌다는 평가표를 받았다.

도는 성과의 확산을 위해 농민사관학교와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을 통한 농가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ICT 융복합 시설 장비 설치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노동수급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적지 북상, 지속적 시장개방 압박, 농자재값 상승 등으로 갈수록 지방의 고통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한국의 높은 ICT 기술이 총동원되는 ‘스마트 팜’은 한국 농업이 가야 할 필연적인 방향이다.

‘사과 스마트 팜 모델’은 노지 쌀농사 중심의 농업 경영에 획기적인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젊은이들을 농촌으로 끌어들이는 유인 효과를 거두는 중대한 진전을 도모하게 되리라는 장밋빛 전망마저도 나온다.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이 지역을 살리고, 나아가 이 나라 농업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첨병으로 기능하기를 소망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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