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EXCO)가 동·서양 최대 무역 허브인 두바이와 협력 관계를 구축,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의 도약을 꾀한다.

21일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간) 이상길 사장이 중동 최대 마이스(MICE) 복합센터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를 찾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는 두바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 및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1979년 설립된 DWTC는 12만773㎡ 규모로 21개 전시홀 및 400개 회의실을 갖춘 아랍에미리트 최대 마이스 복합센터다. 이곳에선 연간 500개의 전시 행사가 열려 매년 전 세계에서 300여만 명이 찾고 있다.

이상길 사장은 이날 DWTC 전시 부문 총책임자인 마히르 줄파르 부사장을 만나 △대구와 두바이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추천하는 혁신기업 육성 연계 무역대표단·투자자문단 교류 및 파견 △양 기관 대표 주관 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한 전시장 및 바이어 교류, 전시회 홍보 강화 △신규 전시회 론칭 및 새로운 비즈니스 행사 개최 등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엑스코는 글로벌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중인 DWTC와의 교류를 통해 엑스코 대표 주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 ‘ICT 융합엑스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신규 전시회를 양 기관이 공동 열기로 협의했다.

또 이날 이 사장은 소방청, 소방산업기술원, 소방산업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중동 최대 소방장비 제조업체인 ‘나프코(NAFFCO)’를 방문해 칼리드 알 카티브 사장을 만나 엑스코 대표 주관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국내 유일 소방안전 분야 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AFFCO는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 화재·안전·보안장비 등을 수출하는 중동 최대 소방제조사로 오는 8월 30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전시 부스를 꾸려 참가하기로 확정지었다.

아울러 소방안전박람회 기간 중 10명 내외로 구성한 품목별 구매팀을 파견, 국내 소방장비 업체들과 일대일 구매상담회를 갖기로 약속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DWTC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성과를 올해 안에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