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늦출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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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늦출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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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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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오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이 자칫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까지 의대 정원 확대를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의대 신설 대신 기존 의대 정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의대 유치를 준비 중인 지방대와 지자체의 허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자체에서 의대신설을 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심각한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4.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경북은 2.2명으로 세종시(2.0명) 다음으로 의사 수가 가장 적어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가 국립대 의과대학 정원만 늘린다면 지방 의료공백은 개선될 가능성이 요원하다. 오히려 의사의 대도시 유출 심화로 지방 소도시 의료소외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현재 의대 신설을 준비 중인 대학은 비수도권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비롯해 안동대, 부산 방사선의대, 창원대, 목포대, 순천대,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공주대,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아산 경찰대 10곳이며 수도권은 인천대, 동두천 대진대 2곳으로 총 12곳이다.

이 가운데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는 포항시가 수 년 전부터 설립 타당성과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연구 용역을 마치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추어 과학 혹은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를 의미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예측의학, 맞춤형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 3가지다. 포스텍은 공학·과학 기반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의 선도주자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시도 바이오보국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는 우리나라 의학산업 발전과 지방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의사 수를 몇 명 늘리는 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성질이 아니다. 대한민국 의학백년지대계를 위해 정부는 하루 속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내일(24일) 경북도·포스텍 등과 함께 국회에서 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관계 부처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시·도의원, 포스텍 총장, 의과대학 관계자,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추진위원, 포항 지역 병원장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지자체와 정치권은 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반드시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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