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가창면 수성구 편입’ 첫 단추 꿰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 ‘가창면 수성구 편입’ 첫 단추 꿰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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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에 동의안 제출
30일 본회의서 토의 거쳐
3분의 2 이상 동의시 통과
대구광역시의회 전경
대구광역시의회 전경

대구 달성군에 속해 있는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시키는 행정구역 변경 추진 동의안이 대구시의원들의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4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가 ‘달성군과 수성구의 관할구역 경계변경 조정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대구시는 동의안에서 달성군에 속한 가창면이 수성구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지금의 행정구역이 불합리한 만큼 편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찬반 여론이 팽팽한 만큼 상임위 심사에 앞서 오는 9일 달성군 및 가창면 지역을 찾아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묻고 전문가의 검증도 거칠 계획이다.

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여는 정례회 기간 동안 해당 동의안에 대한 상임위 심사 등 절차를 밟는다.

기획행정위가 편입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동의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면 이달 30일 본회의 때 토의에 붙인다.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으면 가결된다.


시의회 동의를 받으면 행정안전부에 경계 변경 조정 신청이 가능하며, 편입을 위한 절차는 해당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오는 8월부터 편입을 위한 자율협의체가 구성되고,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연말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게 된다.

반면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들의 경우 부정적 입장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동의안 통과가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이 꼭 필요한 지 제대로 따져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 신중하게 논의한 뒤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0일 대구시 주관으로 가창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주민설명회는 시작 전부터 찬반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며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겪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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