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소풍이나 갈까
간단하게 김밥 좀 싸서
밥에서, 껌딱지 아이에서
잠시라도 해방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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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음식을 만드는 일에 대해 진짜 1도 모르건 시절에는 “간단한게 잔치 국수 해먹고 나갈까?”, 라든지 “간단하게 수제비는 어때?”라는 말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간도 큰 말이지 않은가. 요즘은 배달 음식도 많고, 간단히 주문할 수 있는 도시락의 종류도 엄청 다양해져 아이들 학교 소풍에도 집에서 엄마가 김밥을 싸주는 일이 드문 상황이라고 한다. 간편하게 맛있고 예쁜 도시락으로 주문하면 소풍 가기 전 바로 아침에 배달해 주기도 하니까…
아기를 업고 있는 저 개구리가 왜 엄마 개구리라고 생각되었을까. 힘들게 아이들 챙기고 제사 지내며 동동거렸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겠구나… 내재된 정서가 불러온 힘든 시간들이 디카시가 되기도 한다.
디카시.글: 정사월 디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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