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미래 100년 대구시대 역사적 개막
  • 황병철기자
군위, 미래 100년 대구시대 역사적 개막
  • 황병철기자
  • 승인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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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경북시대 끝내고 내달1일 대구 편입…군민 기대 고조
대구시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 최대규모…인구·예산도 증가
군위군, 교통·교육·각종 수당 등 생활 전분야에 획기적 변화
군위군 군위읍 가로등에 대구시 편입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오는 7월 1일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 군위군’이 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가 된다. 대구는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9㎢로 커진다. 이는 서울 면적 605㎢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인천 1066㎢, 울산 1062㎢, 부산 770㎢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다.

행정구역도 군위군 1읍·7면을 더해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개편된다. 인구는 2만3000여명이 더해져 238만여명으로 늘고, 예산 규모는 군위군 4000여억원이 더해져 16조8000여억원이 된다.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군위군 주민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군위군 주민들은 앞으로 대구 시민으로서 시민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현재 경북도에 속해 있는 군위 군민들은 사망·후유장애·부상치료비 등 9종만 보장받지만, 대구 시민이 되면 사회재난사망 등이 추가돼 18종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7월부터는 경북경찰청 관할인 경찰사무가 대구경찰청으로, 경북 의성소방서 관할인 소방사무는 대구 강북소방서로 변경된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군위군에 119출장소를 설치해 소방민원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따른 인구와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해 군위지역에 도심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군위 군민들이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5·18 유공자 수당과 특수임무유공자 수당을 받을 수 있고, 대구에 있는 명복공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무연고자와 장례처리 능력이 없는 연고자는 대구시로부터 1인당 80만원 이내에서 장례의식 물품과 장소, 차량을 지원받고,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는 최대 8만원의 태아기형아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학군도 조정돼 군위군에 있는 고교생은 대구의 1학군으로 편입되며, 중학생은 대구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군위 군민들의 교통접근성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다음달 1일부터 대구~군위 급행 시내버스 노선 2개가 신설된다. 기존 시외버스 노선보다 저렴한 가격에 환승도 가능해 대구~군위를 오가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급행 시내버스 노선은 대구~군위읍 방면을 왕복하는 급행 9번과 우보면을 잇는 급행 9-1번이다. 급행 9번은 칠곡경대병원역 인근 북구 동호동 정류소를 출발해 팔거역~부계교차로~효령면 행정복지센터~군위버스터미널~군위군청을 오간다. 4대의 버스가 하루 17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1시간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군위지역에 마을버스가 도입되며, 군위군의 7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대구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임교통카드가 지급된다.

대구시는 군위군에 항공·육상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물류 중심지로 조성하고, 도시 수준의 사회기반시설을 갖춰 지역격차 해소와 지방 인구소멸 대응, 경기침체 극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기념식은 오는 7월3일 열릴 예정이다.

군위군 주민 박모(66) 씨는 “지금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대도시로 편입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 같다”며 “대구시민이 되면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또 앞으로 공항도 생기고 하면 군위가 더욱 발전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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