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시’ 포항에 파도처럼 밀려온다… 짜릿한 즐거움이
  • 김대욱기자
‘해양도시’ 포항에 파도처럼 밀려온다… 짜릿한 즐거움이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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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양레포츠 중심도시 도약
내달 전국 최대 규모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선수 등 20만명 방문 예상… 경기 활성화 기대
시, ‘전국 3대 서핑 성지’ 흥해 용한 서퍼비치에
지역 낭만 간직한 인프라 조성… 총 20억 투입
서핑동호인들이 파도를 탈 준비를 하며 바다로 걸어가고 있다.

해양레저관광산업이 앤데믹 시대를 맞아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해양레저는 바다 공간을 활용한 요트,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엑티비티(activity)한 체험을 통해‘짜릿한 경험’과 함께 ‘힐링과 충전’을 얻을 수 있는 여가 활동을 말한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일부 마니아층에서 즐겼던 해양레저는 이제 저변이 대폭 확대돼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기점으로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워라밸’이 있는 삶을 만족시킬 대표적인 레저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해양레저는 고부가가치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포항은 215㎞에 이르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천혜의 긴 해안선과 곳곳의 해수욕장과 간이 해변, 영일만과 맞닿은 형산강 등이 펼쳐지면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스릴과 낭만이 있는 서핑과 힘차게 파도를 가르는 요트, 그리고 편리한 마리나시설 등 다양한 해양레저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까지 갖추며 환동해 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는 매력적인 포항의 모습을 살펴보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바다에서 체험객들이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8월 개최

포항시는 오는 8월에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양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해양스포츠 수도 포항’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

포항시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대회인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앞서 2021년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대회가 연기됐다가 올해 드디어 열린다.

이 대회는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산업의 기반을 육성하고, 친(親)해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 대회이다. 특히, 해양레저 인프라와 국제대회급 대회를 개최하며 최적화된 여건을 갖춘 포항을 대회 기간 중‘해양스포츠 수도’로 선포하면서 위상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대회는 요트와 카누, 철인 3종 등 정식 종목과 바다 수영, 드래곤보트 등 번외 종목이 치러진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돼 만족도를 한층 높인다. 특히 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20만 명에 이르는 선수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양레포츠 체험 및 해양스포츠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는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도 포항 일원에서 7~8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서핑대회, 해양스포츠 체험(요트, 운하체험, 스쿠버다이빙, 서핑)과 체험이벤트 개최로 해양레저 저변을 확산하고 관련 산업분야를 육성하고자 해양 축제(Korea International Leisure Week)로 마련된다.


 

포항 바다에서 체험객들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이색 해양레저스포츠인 스텐드 업 패들보트( SUP)를 즐기는 체험객들.

▲기회의 포항바다! 해양레저로 즐기는 짜릿함

이와 함께 포항 바다와 운하 등을 활용한 지역 여건에 특화된 해양스포츠 사업을 통해 시민과 체험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해양레포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사계절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포항바다가 주는 짜릿함과 특별함을 선물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에 2021년 최종 선정돼 지난해까지 2년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공단의 성과평가 결과 사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결정, 올해 3년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별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균형적 스포츠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시는 ‘포항바다&포항운하 낭만의 물길’을 주제로 ‘한국의 베니스’로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도심 해변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운하를 활용한 다양한 해양스포츠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 대탐험, 포항 익스첼린지업 페스트, 포항바다&포항운하 투어, 포항 비치 맨발걷기, 포항운하 야간카약 체험 등 특색있는 종목을 경험할 기회를 잡기위해 관심과 인기가 높다.


올해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패들보드(SUP)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포항운하를 중심으로 카약 및 패들보드 체험으로 야간에는 LED조명과 함께하는 카약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육성학교 딩기요트, 원드서핑 교육도 운영하는 등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험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이처럼 지역 특화 해양스포츠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양스포츠산업 신시장을 창출하고, 유명 해양 관광지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용한서퍼비치 전경.

 


▲전국 3대 서핑성지 ‘포항 용한 서퍼비치’ 열정을 만나다

포항시는 ‘전국 3대 서핑 성지’로 꼽히는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 포항만의 특별한 해양레저 인프라인 ‘용한 서퍼비치’를 조성했다.

포항 용한은 강원 양양, 부산 송정과 함께 ‘전국 3대 서핑 성지’로 꼽히며 자연 파도의 질이 매우 좋아 서핑 동호인에게 ‘최고의 서핑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핑을 즐기기 좋은 얕은 수심에 수시로 몰아치는 너울파도, 그리고 알맞게 불어주는 바람 등 3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20억 원을 투입, 서핑 레저 편의시설인‘용한서퍼비치’를 건립해 서핑 동호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해양레포츠 거점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2개 층 규모 건물인 서퍼비치 1층은 개방형 필로티 구조로 탈의실·샤워실, 장비보관창고, 2층은 교육장, 사무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총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서핑 인구의 지역 유입을 촉진코자 서핑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저렴하고 서핑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전국 최고의 서핑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자 용한서퍼비치를 열었다.

또한 서퍼비치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존을 설치,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곳에서 각종 서핑대회 등을 개최해 스포츠 관광객유치를 촉진하고, 인근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환동해를 끼고 있고, 호미반도라는 천혜의 해양자원을 가진 포항이 가진 강점을 폭넓게 활용한 해양 관광 산업도 활성화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영일만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11만4500t급 국제크루즈선이 관광객 3000여 명을 태우고 시범 운항을 무사히 마치면서 고부가가치인 국제크루즈 여행의 거점으로써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바로 옆 바다에서 치는 파도를 느끼며 걸어갈 수 있는 국내 최고 힐링 해안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송도 해안 일원에 포항항 구항 도심뉴딜사업 핵심 시설로 건립 중인 ‘첨단 해양산업R&D센터’에는 ‘해양레포츠 가상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포항이 가진 해양자연과 첨단 과학 인프라를 다양하게 활용해 해양레포츠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등 천혜의 해양 인프라를 갖춘 포항만의 해양레저산업의 저변을 넓혀 대한민국 해양레포츠 중심 도시 포항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관광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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