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펴고 날아갈까
시원한 안으로 들어갈까
앗, 들켰다
*****
출근을 해서 환기를 시키려 창문을 여는데 ‘까꿍’하듯 녀석이 웅크리고 있었다.
‘너도 밤새 많이 놀랬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까 싶은 마음에 잡아두려니 미안했고, 돌려보내려니 그의 뜻이 어떤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사진을 찍는데 함께 찍힌 창 너머 초록한 풍경이 들오왔다. 저기서 왔겠구나, 저기가 더 좋을텐데, 밀어 보내면 날아가려나...라는 생각으로 나도 저도 갈팡질팡한 순간이다.
디카시.글: 정사월 디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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