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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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영향을 주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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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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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가끔 ‘생긴 대로 살아라.’ 혹은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라.’ 는 충고를 듣는다. 이 말은 자기 분수대로 살고 자기가 처해있는 형편대로 살면 된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자신을 알아야 남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나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들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데 중요한 물음이다.

태초에 감정이 있었다. 어린 태아가 어머니 자궁 속에서 성장하면서 어머니의 기분이나 감정 그리고 주어진 환경은 태아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태아의 첫 울음소리는 인간은 태어나면서 감정적인 동물이라는 것이다. 이런 감정들은 우리 인격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감정이 쌓여서 지금 나라는 존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 중의 하나가 첫째, 공포심이다. 공포심은 끊임없이 우리를 작게 만든다. 공포심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점점 움츠러들게 만든다. 특히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잃어버리게 한다.

두 번째로 가지고 있는 감정은 ‘혐오감’이다. 혐오감은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점을 보는 경향이 많다. 혐오감은 다양한 선입감을 낳는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미처 알기도 전에 다른 사람과 담을 쌓게 만든다. 동시에 상대편도 나와 담을 쌓았다고 믿는다. 혐오감이라는 선입견이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셋째, 경이감이다. 경이감은 너무 이상하여 느끼는 놀라움이다. 모든 사람들은 나와 다르기에 경탄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다양하다. 얼굴만큼이나 생각이나 행동이 가지각색이다. 특히 너무 이상하여 놀라서 이상히 여기는 느낌이 들면 자연적으로 정상적인 만남이 어렵게 되고 그 사람을 피하게 된다.

넷째, 분노이다. 분노는 분개하여 크게 화를 내는 것이다. 신경질을 내는 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 경련을 분노 발작이라고 한다. 강한 감정의 격동으로 호흡 정지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을 분노경련이라고 한다. 화병은 울화병이다. 몹시 노엽고 분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가리켜 분격이라고 한다.

이렇게 분노는 타인과의 관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다른 감정이다. 분노 조절에 실패하면 나무나 쉽게 화를 내고 또 너무나 작은 일에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분노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하기에 분노를 적절하게 잘 조절해야 한다.

다섯째, 자기 경멸도 또 하나의 감정이다. 경멸은 남을 깔보아 업신여기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의 감정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사회에 벽을 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기 경멸은 패배감과 좌절감이라는 무게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무엇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여섯째,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인생의 강한 감정 중의 하나이다. 자신감은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신감은 어떤 일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다. 자신감이 너무 과하면 만용으로 떨어지고 자신감이 너무 없어도 무기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세상의 속설 중에 여자는 자신감이 넘치고 터프한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다. 하지만 남자의 이런 자신감이 자칫 만용으로, 터프함은 난폭함으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흥분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해야 할 감정이 애정이다. 애정은 사랑하는 정이나 마음이다. 애정결핍이란 어릴 때에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불안정한 정서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 중에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들은 모든 사람이 느끼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무엇보다 감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7가지 감정은 모든 사람들에게 지배적인 감정이다. 우리는 이런 감정들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인간관계에 적용시켜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집단에 속하여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회나 집단에 소속되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이 내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만들면 된다. 사람은 겪어 보아야 알고, 수박은 속을 보아야 알고, 강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겪어 보아야 안다. 안다. 그런 것 같다. 천 길 물속은 건너 보아야 알고 한 길 사람 속은 지내보아야 안다. 사람은 정서적 소통이 안 되면 아무리 맞는 소리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대할 때 상대방을 논리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사람은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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