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마지막 레이스서 한국新 "AG까지 기록 더 단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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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마지막 레이스서 한국新 "AG까지 기록 더 단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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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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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은 30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영범, 최동열, 이주호.(대한수영연맹 제공)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레이스에서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기쁜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30일 최동열(24·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28·서귀포시청), 김영범(17·강원체고)과 함께 출전한 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전체 22개 팀 중 10위에 올라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놓쳤지만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이 작성한 3분34초25는 황선우와 최동열,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지난 4월18일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 3분34초96을 0.71초 단축한 기록이다.

단체전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4명의 선수는 200만원(선수당 5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한국은 막차로 결승 무대에 오른 8위 영국(3분33초27)에는 불과 0.98초 뒤졌다.

10위도 역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최고 순위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17위,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단체전인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역영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마지막 100m 구간에서 힘차게 물살을 갈라 한국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또 다른 한국기록으로 경기를 마쳐서 정말 기쁘다”며 “강행군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까지 힘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대회를 마치고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3~4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그는 “아시안게임 때까지 계속해서 기록을 더 단축하고 싶다”며 “귀국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끝났지만 올해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맏형 이주호는 “영법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한국기록으로 마지막 일정을 마쳐서 기쁘다. 아시안게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더 좋은 기록으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열도 “모든 선수가 개인종목 일정까지 다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기록을 냈다. 여기서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세계선수권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혼계영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막내 김영범은 “멋진 형들과 함께하는 만큼 나도 내 몫을 더 잘 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선에 진출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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