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교회 중 처음으로 신학교를 다녔거나 설교 경험도 없는 일반 성도들이 예배 강단에 올라 요한계시록을 막힘없이 설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국 78개 교회가 매주 설교 경험이 없는 평신도가 수요예배 때 설교자로 나서도록 했다. 교역자와 기타 사역자를 제외한 일반 성도가 설교자로 나서 수요예배를 인도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창립부터 외쳐온 ‘전 성도의 목자화’를 실현한 것으로 국내·외 교회 중 처음이다.
이들은 설교나 강의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 성도들로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특히 수십 년 경력을 가진 목회자조차 꺼리는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유창하게 설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신천지 통영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맡은 장세현(72)씨는 “평소 유튜브 계시록 세미나 영상으로 공부했고 특히 모든 성도에게 제공된 ‘계시록 10분 스피치’ 교재 덕분에 설교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설교 후 자신감이 붙었고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수요예배 설교자로 나서 계시록 2~3장을 강의한 신천지 왕십리교회 학생부 정민희(여·18)양은 “평소 예배 설교 시간에도 계시록을 자주 들었고, 올해 꾸준히 계시록 10분 스피치를 했던 점이 도움이 됐다”며 “(이번 설교를 계기로) 전 성도가 목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소망이 현실이 되고 자신감이 생겨 행복하다. 앞으로 공부와 일대일 교육뿐 아니라 강의와 설교 연습을 계속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7살 때부터 교회를 다니다 40대 후반에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한 배원영(54)씨는 “이번에 일반 성도들에게 설교 기회가 주어져 ‘내가 먼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예배 설교를 통해 계시록을 온전히 깨닫는 시간이 된 것은 물론 내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에 말씀이 새겨졌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지연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교육부장은 “신천지예수교회는 어린아이부터 자문회까지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통달해 그 증거로 ‘인맞음 확인 강의’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 설교를 하겠다고 성도님들의 신청이 폭주하고 있어 순서를 조정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상에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을 통달하고 강의까지 할 수 있는 교단은 신천지예수교회 밖에 없다”며 “이제는 무조건적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준으로 맞고 틀린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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