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무궁무궁 데이’
  • 경북도민일보
베이징올림픽`무궁무궁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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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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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는 8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부자되세요’는 파차이(發財)라고 발음한다. 이때 파(發)가 숫자 8의 발음 `빠”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시를 2008년 8월 8일 8시로 정했을 정도다. 한국의 코트라도 한국기업이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얻으려면 숫자 8을 제품 명칭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숫자 8이 우리 국민들로부터도 관심을 얻게 되었다. 한국무궁화사랑축제 참여회는 지난해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이날 무궁화 어린이 기자단 등 대표 88명이 국회의사당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숫자 8을 옆으로 뉘면 무한대를 뜻하는 기호가 되므로 “끝이 없다’는 의미의 `무궁(無窮)’과 통한다고 설명했다.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까지 개회시기이므로 8월은 한창 꽃이 필때다. 중국의 고전 `고금기’에는 `군자의 나라는 지방이 천리인데 무궁화가 많이 피었더라’는 기록이 나온다.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는 신라를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표현했고, 조선초의 문신 강희안의 저서 `양화소록’에도 중국이 조선을 `근역(槿域)’이라고 부른다는 대목이 있다. 무궁화의 자생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많이 심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는 원줄기가 발달하지 않아 키가 크지 않은 관목형이 대부분이다. 드물게는 외줄기가 발달하여 상당한 높이까지 자란 것도 있는데, 이 나무를 종자로 삼아 외줄기를 가지도록 곁가지를 쳐주면 성장시킬 수 있다. 일본이나 그리스 등에서는 키 큰 무궁화를 가로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무궁화는 무엇보다 꽃이 아름답다. 중심부의 붉은 색은 정열과 사랑,주변의 백색은 순수와 단일을 뜻한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말지만, 또 다른 꽃이 피어나므로 끈기의 상징이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 2회째 무궁화의 날을 맞는다. 민족의 꽃인 무궁화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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