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타고 작품 즐겨요”
  • 정혜윤기자
“자율주행 로봇 타고 작품 즐겨요”
  • 정혜윤기자
  • 승인 2023.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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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10월 6일까지
도슨트 체어로봇 체험 행사
지정한 작품 따라 최적 경로로
화면·음성으로 설명까지 제공
대구미술관에서 이동약자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체어로봇’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미술관에서 이동약자들의 전시 관람을 돕는 ‘도슨트 체어로봇’(자율주행 이승로봇)의 실증이 시작됐다,

대구시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인 ㈜대동모빌리티와 함께 지난 21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6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및 원격 관제 기능을 탑재한 2대의 도슨트 체어로봇을 활용,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가 공모사업에 대동모빌리티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1단계 사업으로 자율주행 및 도슨트 서비스 시스템을 탑재한 대구미술관 맞춤형 도슨트 로봇체어, 현장 적용을 위한 관제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도슨트 체어로봇은 퍼스널 모빌리티의 하나로 지난해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1세대 모델에서 V2X(Vehicle-to-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를 기반으로 한 걸음 더 진화, 중앙관제 및 사용자 맞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2세대 모델이다. 개발된 도슨트 체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으로 이동약자의 장시간 보행을 돕고, 태블릿PC를 활용해 미술품 정보를 전달하는 도슨트 서비스(관람객에게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휴게실,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까지의 이동도 자율주행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사용자가 태블릿 PC로 작품을 지정하면 최적의 관람 경로를 생성한다. 라이다·카메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정지 및 회피 주행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지정한 관람 희망 작품으로 이동하면서 화면과 음성으로 작품 설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관제 기능을 탑재해 체어로봇의 작동 상태 및 위치 정보, 이상 증후 및 고장 여부 등 모든 정보를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조치를 취한다. 2세대 체어로봇은 최대 탑승 중량 130㎏, 자율주행 시 최대 속도 2㎞/h, 최대 안정 경사 10도 등 기능을 갖췄다. 수동 주행 시 최대 10㎞/h 주행이 가능하고, 앱을 통한 원격 무선조종도 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안내 및 서빙에서 시작한 서비스로봇 산업이 사회 곳곳에 확산된 만큼 시민 생활에 밀접한 로봇서비스를 발굴하겠다”며 “대구가 로봇산업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에 여러 분야의 서비스로봇을 실증·보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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