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도시 포항 만들겠다”
  • 김희동기자
“여성이 행복한 도시 포항 만들겠다”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대 총선 누가 뛰나
포항 남·울릉-이상휘 세명대학교 교수
포항서 항만하역일 시작으로
교수·시인·시사평론가 등
없는 길 만들며 끝없이 달려
인생의 원동력이자 버팀목
‘사람’에 마지막 희망되고파
이상휘 세명대 교수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상휘(59)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2팀장이 내년 총선에서 포항 출마를 공식화했다.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포항남·울릉 선거구 총선출마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지역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대학교수, 시인, 시사평론가, 정치인 등 많은 직업을 거쳐왔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2팀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국회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을 했으며 오세훈 시장 시절 시장직무인수위원회 위원을 거쳐 민원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09년에는 이명박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청와대 춘추관 관장,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이됐다. 2012년에는 각종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활동을 했으며 2021년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2012년 포항 북구에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공천을 받아 서울 동작구에 출마했지만 근소한 표차이로 낙선됐다. 2016년에는 문학바탕의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을 했으며 저서로는 ‘나는 마지막 희망을 사랑에게 걸었다’ 등이 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이력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다. 다만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미한 시절을 그는 참 숨가쁘게 살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길이 없는 길에 스스로 길을 만들며 달려온 것이다.

미국 계관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시 ‘가지 않은 길’에서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가지 않은 길이 있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그가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익히 들었기에 그가 걸어왔던 길은 어떤 길이었고 가지 않은 길은 어떤 길이었는지 궁금했다.

청년 이상휘는 1982년 2월 포항 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강공단 부두에서 항만하역일을 시작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 시절 포항의 많은 청춘들이 형산강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건너며 산업역군으로 포항의 눈부신 성장을 꿈꾸며 밑거름이 됐다.

형산강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출근을 하면서도 그는 여기가 마지막 종착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성실로 중무장했던 스물여덟 즈음 동방그룹 회장앞에서 했던 브리핑이 그를 지금까지와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브리핑을 눈여겨 본 회장이 그의 떡잎을 알아보고 서울 본사로 스카웃해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됐다. 넥타이를 매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고 싶었던 그의 바람이 이뤄졌고 그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비전(vision)’,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것을 비전이라 한다. 이 전 실장은 7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기차를 기다리며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이 될 것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제겐 사람이 유일한 의지요 버팀목이었으며 나 같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으며 마지막 희망을 사람에게 걸었다”고 했다.

그가 포항시민과 함께 경제 문화도시, 산업도시, 인간 본연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가장시급한 문제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타이밍(timing)’, 모든 건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나아갈 타이밍이라 여기고 그는 새벽기차를 타고 내려와 고향 포항으로 정치적 둥지를 틀었다.

그가 선택한 포항남·울릉은 전·현직 의원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 최대 경합지역을 예고하고 있다. 자신이 보아왔고 이뤄냈던 희망을 포항 시민들과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다. 평범안에 있는 비범을 향한 노력이 스며들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인간 이상휘가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을 하게 될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인지 우리 모두는 기다려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