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硏, ‘대구정책브리프’서 관광혁신 모델·7대 전략 제시
4대 관광권역 특화개발·콘텐츠 발굴·청년친화 여행도시 조성 등
대구정책연구원이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지방관광시대 선도를 위해 민선 8기 ‘대구미래 50년’과 연계한 관광혁신 모델을 제안했다.4대 관광권역 특화개발·콘텐츠 발굴·청년친화 여행도시 조성 등
대구연구원은 12일자로 ‘대구정책브리프 제8호’를 발간, 이 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보고서는 ‘뉴 대구(NEW DAEGU) 관광혁신 모델 및 7대 전략’을 주제로 송재일 대구연구원 연구위원 및 오동욱 문화관광 랩단장이 작성했다.
연구진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대구 방문객 수는 약 981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고, 20~39세 청년층 방문객 수가 41.6%를 차지해 문화예술, 스포츠, K-콘텐츠 등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NEW DAEGU 관광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신관광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는 ‘관광산업 네트워크’를 구축, ‘월드클래스 관광도시’ 대구의 방문을 촉진하는 관광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 모델의 7대 전략으로 △대구형 뉴 관광시장 발굴 및 선점 △초광역 관광연결망 및 4대 관광권역 특화개발 △‘청년친화 여행도시=대구’ 조성 △대구만의 로컬 콘텐츠 및 관광 이벤트 발굴 △대구형 융·복합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대구 관광 목적지 이미지 강화 및 수용 태세 확충 △‘NEW DAEGU’ 관광혁신 기본계획 수립 및 수요자 리빙 랩 운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대구형 뉴 관광시장 발굴·선점을 위해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연계 전담 조직 구성, ‘중국인 방문의 해’ 사업을 제의했다.
향후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한 세계유산,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K-컬처, 국제스포츠대회,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활용한 관광 이미지 형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 중심의 초광역 관광연결망 구축을 통한 ‘거대 관광경제권’ 조성 의견도 내놨다.
대구를 신공항 인문관광권, 팔공산생태관광권, 도심융합관광권, 낙동강힐링관광권 등 ‘대구형 4대 관광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화 기능을 부여하는 구상을 제안했다.
특히 젊은층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성로·수성못·김광석길 등을 청년여행 중심지로 대개조해 ‘청년이 머물면서 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제의했다. 대구만의 식(食)문화 및 전통·대중문화 활용 차별화 로컬 콘텐츠 발굴을 위해 대구십미(十味), 치맥, 대구 향사례, 클럽 문화, 웨딩·뷰티 등을 상품화하고 이를 연결하는 ‘대구시티투어 로컬 테마 노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영국 ‘토털리뎀즈 축제’처럼 금호강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 구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칭 ‘대구호강(好江) 축제’ 신설도 제시했다.
이밖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음식관광 등의 융·복합 관광산업 중심의 관광생태계 재편에 역점을 두는 동시에 ‘파워풀 대구’ 시정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 이미지 확립, 관광 친화환경 개선 및 표준화를 통한 관광만족도 제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문화관광 랩단장은 “뉴 대구 관광혁신 모델이 실현되면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 국제적 위상 강화 및 시민 삶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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