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U22)이 미얀마를 상대로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미얀마와의 2024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예선에서 한국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정상빈(미네소타), 권혁규(셀틱)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 이태석, 백종범(이상 서울) 등 K리그에서 주축으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소집한 한국은 무난하게 3연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예선이 홈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만큼 황선홍호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뒤 한국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9일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 전반 3분에 터진 홍윤상(포항)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공격 진영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거듭된 졸전으로 신뢰를 잃은 황선홍호는 이제 미얀마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마냥 가볍게 임할 수 없다. 지난 2경기를 지켜본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과 더불어 대승이 필요하다.
이번 예선은 파리 올림픽을 위한 첫걸음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파리 올림픽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기분 좋게 1차 예선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