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동료 황선우(20·강원도청)와 함께 ‘다관왕’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가 이를 증명한다. 김우민은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3분43초92)와 800m(7분47초69)에서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는 톱5에 올랐고, 자유형 800m에서는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을 11년 만에 경신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자유형 400m, 800m, 15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1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만난 김우민은 “결단식을 하니까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난다”며 눈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바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우민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힘들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힘들지 않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힘내서 한 기억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수영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황선우와 이호준 등 동료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의미있는 결과를 낸 만큼 ‘메달밭’을 일굴 것이란 기대가 크다.
김우민은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들 파이팅이 넘친다. 활기차고 밝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김우민의 목표는 ‘다관왕’이다.
김우민은 “다관왕이 이번 대회 목표다. 지금도 그 목표를 바라보면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주종목 자유형 400m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김우민은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실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열중이다. 상대 선수를 의식하기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되뇌인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신경 쓰이는 선수는 딱히 없다”면서 “그냥 스스로를 믿고 저의 기록을 깨자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기록을 당기면 순위는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우민은 “지금은 몸을 끌어올리는 기간이라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레이스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지에서도 루틴대로 잘 준비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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