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3연속 금메달 진출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이전까지 대만(1954·1958), 미얀마(1966·1970), 이란(1998·2002)이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있으나 아직 3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다.
이번 대회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이후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중 상위 4팀 등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메달 색을 가린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는 조별리그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대회 개막일(23일)보다 먼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0개,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 일정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5년 전이었던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하며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변수는 아직 황선홍호가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21명의 선수들이 16일 결정지인 항저우에 도착했다.
PSG 구단과 협의를 통해 이강인은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을 소화한 뒤 항저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정상 21일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16일 출국에 앞서 “이강인을 무리해서 투입시키진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A대표팀에서 유럽 2연전을 뛰고 온 와일드카드 설영우(울산)의 몸 상태도 좀 더 체크해 봐야 한다.
2시간 가량의 비행을 통해 진화에 도착한 대표팀은 17일 진화제일중 운동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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