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지 매각 금액 빼돌린 정황
경북도 감사 과정서 드러나
시, 자체 감사 벌여 경찰 고발
경북도 감사 과정서 드러나
시, 자체 감사 벌여 경찰 고발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관련부서에서 근무한 팀장(6급)인 A씨는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A씨가 10여 차례에 걸쳐 총 10여 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포항시는 자체 감사를 벌여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1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포항시는 비위 정황이 포착된 직원을 직위 해제하고, 수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18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강도 쇄신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관련자는 엄중하게 징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시장은 “포항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한편, 횡령 공금이 있다면 환수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개인 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재무회계 시스템 준수 및 철저한 점검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정기 특별감찰활동 강화 △동일부서 근무자 전보기준 준수 △직무교육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 △공직자 청렴 실천 생활화 등 보다 강도높은 쇄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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