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추석경기 동향 조사
“호전됐다” 응답기업 5% 그쳐
악화원인에 55.7% ‘내수부진’
“호전됐다” 응답기업 5% 그쳐
악화원인에 55.7% ‘내수부진’

1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283곳을 대상으로 ‘2023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업체의 67.8%가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반면 ‘호전됐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업종별로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건설업이 78.0%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63.3%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IT(69.2%), 기계·부품(66.7%), 섬유(65.6%)순으로 ‘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내수부진(5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고금리(37.0%)’, ‘자금사정 악화(28.1%)’, ‘고물가(27.6%)’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43.1%가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축소 지급’ 및 ‘경영 곤란으로 미지급한다’는 기업도 각각 8.5%로 조사됐다. 경기침체와 기업 자금 사정 악화로 조사 대상 10곳 중 2곳꼴로 추석 상여금을 축소 지급 또는 미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올해 추석 휴무 일수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 4곳 중 3곳이 ‘6일 휴무’(77.7%)라고 했다.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휴무 6일’을 다 쉰다는 기업이 대다수로 파악됐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45.9%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7.8%)’라는 답변보다 5배 더 많았다. 다수 기업들이 향후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극심한 내수 위축 속에서 최근 유가 인상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추가로 이어질 경우 고물가 장기화,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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