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운영 연안여객선 5년간 2000억원 적자 봤다
  • 허영국기자
도서지역 운영 연안여객선 5년간 2000억원 적자 봤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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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항로 절반 이상이 손실
국가보조항로 확대 필요성
울릉도 등 전국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 적자가 5년 사이에만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시)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2022년 통계 미집계) 연안여객선 총적자액은 2021억4900만원이다.

현재 국내 연안여객선 154척 중 27척이 선령 2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노후된 여객선이 17.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안여객선은 울릉도 등 전국 도서지역 주민의 중요한 이동수단이자 물류운송 수단,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으로 55개 선사에서 전국 103 개 항로를 오가면서 연 이용객은 지난해에만 1399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연안여객선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총적자액은 2017년 123억3700만원에서 2021년 601억8800만원으로 4.88 배가 늘어났다. 2021년 적자항로는 55개로 전체항로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사업 채산성이 낮아 민간운영사가 운영을 기피하는 27개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해 운항결손액으로 지난 5년(2018~2022)사이 678억52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을 2021년부터 추진해 지난해까지 25척의 노후선박을 대체했고, 올해 7척을 더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어기구 의원은 “적자가 지속된다면 도서지역 주민의 유일한 이동수단인 연안여객선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며“안전을 위한 현대화와 더불어 연안여객선 사업이 고사하지 않도록 국가보조항로 확대 등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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