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람으로, 지역 위해 더 큰 역할 해보고 싶다”
  • 김대욱기자
“포항사람으로, 지역 위해 더 큰 역할 해보고 싶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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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형 위덕대 부총장으로부터 듣다

대한민국 발전에 역량 발휘했지만
고향 발전 위해 일해보고 싶다 생각

인재양성 해보니 지역인재 유출 절감
에코프로와 맞춤형 인재 양성 협약

어떤 역할이든 맡아 시민과 어울리며
포항을 위해 제대로 된 목소리 낼 것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항사람으로서 포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위덕대학교 부총장에 임용되셨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

-지방대학의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지방대학은 현재, 학생 수 감소와 낮은 인프라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방대학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고자 노력 중입니다.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역의 인재 유출이 적어지고 그래야 지역사회가 살아납니다. 학생들과 학교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력이 굉장히 화려하다. 포항뿐만 아니라 경북도청, 대통령실, 중앙정당까지 활동했던 폭이 상당히 넓은 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포항에서 활동했다고 들었다.

-네. 그렇습니다. 그간 제 공식적인 직책은 포항 밖에 소속된 것이었습니다만, 한 사람의 ‘포항시민’, 이부형으로는 포항에서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지금껏 여러 곳에서 활동하면서도 한 번도 주소지를 고향인 포항에서 변경한 적이 없고, 대외활동 중에도 포항에 꾸준히 들러 포항 지역민들과 어울리며 많은 세월을 포항과 함께 보냈습니다.

취약계층에 연탄을 배달하거나 도배, 장판을 새로 해드리기도 했고, 사회단체와 환경미화 봉사운동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수해 현장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더구나 중앙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분이 이런 애향심을 가진 ‘포항사람’이라는 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다. 굵직한 이력만 봐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실무위원,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했는데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저는 국민의힘 중앙당 청년위원장으로 중앙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배경도 없이 포항에서 상경한 청년이 중앙당의 위원장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는 일찍이 새누리당 시절부터 기성세대들로 가득한 정치권에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후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일하게 된 경북도청에서는 지방의 산적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의 다양한 민원을 접했는데 그 중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울릉과 서울, 세종 각지를 오가며 해결했던 울릉도 여객선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애로사항을 해결했던 많은 관내 기업들의 민원과 현안을 해결했던 것입니다. 경제특별보좌관으로서 경상북도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어 보람차게 생각한 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에서는 사회문화복지와 관련된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함께 설계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럼 중앙에서 계속 활동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포항으로 돌아온건가? 저런 이력이면 포항이 아니라도 좋은 자리나 기관·기업의 요직을 충분히 제안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얘기했던 애향심 때문인가?

-평생을 살았고 평생을 살아갈 내 고향 포항입니다. 벼슬도, 좋은 자리도 내 고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포항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된 것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 것은 맞지만, 그외에도 앞서 얘기한대로 제가 포항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활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국정과제와 국정운영에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제 역량을 발휘했지만, 돌이켜보니 정작 고향인 포항의 발전에 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저는 포항의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포항으로 돌아올 결심을 했습니다.

▲그럼 이번에 위덕대 부총장으로서 에코프로와 MOU를 체결한 것도 포항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활동의 일환인가?

-맞습니다. 포항으로 돌아와 부총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절감한 문제는 지역인재 유출 현상이었습니다.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일할 때에도 기업들로부터 지역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이따금 들었으나, 직접 인재를 양성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키워낼 환경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이에 저는 경제특별보좌관 시절 좋은 인연이 있던 에코프로를 찾아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 협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번 MOU를 계기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발돋움하는 포항에 필요한 인재들이 많이 양성되고 이것이 포항의 경제발전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부총장님의 노고에 감사한다. 이렇듯 포항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입장에서 곧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어떤 인물이 포항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포항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한 가지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방선거 때에만 등장하는 정치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포항의 정치적 특성에서 비롯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보수정당에서 공천을 받기만 하면 당선이 되다보니 많은 정치인들이 정작 함께해야 할 지역민들보다는 중앙당의 공천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점에 포항시민들은 깊은 유감을 보였습니다.

저 또한 이에 공감하는 바이며, 부디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철 이외에는 지역에서 거주하지도 않고 활동조차 하지 않다가 선거철에만 중앙당에 접촉하거나 중앙에서의 이력을 내세워 기회를 노리는, 선거철에만 나타났다가 다시 돌아가는 철새와 같은 후보가 아닌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후보들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그 후보들이 바람직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정부 여당과 연계하여 포항의 발전을 위해 충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듣고 보니 부총장님도 그에 해당하는 분 같다. 그럼에도 별다른 출마 소식이 없는 것은 본인을 정치인보다는 교육자로 생각하기 때문인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질문이네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뼛속까지 정치인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교수직을 맡고 있는 지금도 대학에서 교육자로서 할 수 있는 일보다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에코프로와의 MOU도 그 일환이죠.

이런 관점에서 아직 제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은 제가 정치인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포항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출마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배지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진작 출마를 선언하고 플랜카드를 내걸고 저를 홍보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출마를 선언하기에 앞서 포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가 포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충분히 고심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으로 국회의원으로 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출마하는 것이 제가 가장 포항을 위하는 것이라면 출마를 사양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저보다 더 많이 포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진 분이 계시다면 그 분들과 협력하여 지역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정말 포항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포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포항은 이제 철강도시에서 발전하여 이차전지 산업을 기반으로 4차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코 수소환원 제철공장을 설립하여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환동해 도시 포항의 이름에 걸맞은 수준 높은 문화시설과 휴양시설을 갖추어 문화·휴양 도시로서도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크루즈나 마리나와 같은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다양한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항과 포항의 정치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면 좀 더 큰 관점에서 아까 바람직한 정치적 신념에 대해 언급했는데 본인의 정치철학을 말해 달라.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정치인은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식과 부합하는 것이어야 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가령 소년법의 악용, 아동학대금지법의 부작용, 정당방위의 너무 좁은 요건, 기업 환경에 맞지 않은 불필요한 규제 완화 등 많은 국민들이 이전부터 개정이나 수정을 바라왔던 수많은 건들이 있어 왔지만 당리당략,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행태를 보인 기존의 구태정치는 이런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어느 한쪽에 치우친 이념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왜곡된 흑백논리로 이어져 오늘날의 사회처럼 갈등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이념을 기준으로만 세상을 좌우로 나눠 편향되게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 되고, 개별 사안 건건마다 무엇이 더 바람직하고 부작용이 적을지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포항은 지방도시 중에 가장 발전되고 잠재력이 많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현재 포항은 단지 공천을 받은 정치인이 당선되는 지역으로 인식되어 선거 이후에는 정치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포항과 함께하며 포항을 위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어 포항의 앞길을 밝게 비추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는 어떤 역할이든 맡아 많은 시민들과 어울리며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부형 주요경력
現 위덕대학교 부총장
前 대통령실 행정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경상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사)한국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
  국민의힘(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
  새누리당 부대변인
  동국대학교 인재교육원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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