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GO!
  • 경북도민일보
GO! GO! GO!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컵 D-31  아드보카드호 `대망의 항해’
 
 11일 엔트리 발표 … 본격 월드컵 체제 가동
 첫 상대 토고 맞대결 대비 세네갈과  평가전
`세계 놀라게 할’ 아드보카드호 출항 기대

 


올 여름 지구촌을 그라운드의 열기로 뒤덮을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6월9일 오후 6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 휘슬’을 울리는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기준으로 D-30이 되는 시점은 5월10일이다. 아드보카트호는 5월11일 최종 엔트리(23명)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본보는 개막일까지 월드컵 특집 시리즈를 게제한다.   <※편집자 주>




아드보카트호(號)가 `월드컵의 바다’로 출항을 앞두고 있다.
 2002년 한반도를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였던 붉은 함성이 되살아나는 6월. 아드보카트호는 독일 쾰른의 고성 `슐로스 벤스베르크’에 둥지를 틀고 가슴 벅찬 항해를 준비한다.
 선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조타수 핌 베어벡, 홍명보 코치는 가슴에 전 국민의 열정을 품은 23인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을 이끌고 거친 풍랑과 맞서 싸운다.
 태극호는 14일 오전 11시 `약속의 땅’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닻을 올릴 채비를 갖춘다. 파주 NFC는 2002년 4강의 꿈이 영글었던 대표팀 경쟁력의 산실이다.
 13일 동안 손발부터 숨소리까지 맞추고 나면 아드보카트호 전사들은 오는 27일1차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향해 장도에 오른다.
 그 전에 23일과 26일 오후 8시 `월드컵의 성지’ 상암벌에서 세네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아트사커’ 프랑스를 격침한 아프리카팀 세네갈과 만남은 본선 첫 상대 토고를 가상한 맞춤형 모의고사다.
 동유럽 다크호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스위스를 염두에 두고 골랐다.글래스고에서 유럽 현지 적응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전세기편으로 오슬로에 날아가 6월1일 노르웨이와 원정 1차 평가전을 갖는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돌아와 6월4일 치르는 본선 진출국 가나와 A매치는 독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모의고사다. 쾰른에 입성하는 시점은 6월6일. 이 때부터 전쟁은 시작된다. 더 이상 뒤돌아 볼수도,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도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홈 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시차와 기후, 잔디 등 모든 조건에 최적의 적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남는 시간은 일주일 뿐이다.
 현지시간 6월13일 오후 3시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아드보카트호는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쓰게 된다. 상대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미지의 팀 토고.
 월드컵을 앞두고 사령탑이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적수다.
 현지시간 6월18일 밤에는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던 라이프치히 젠트랄슈타디온에서 두번째 상대이자 G조의 가장 어려운 팀 프랑스를 만난다.
 `레 블뢰’ 프랑스는 월드컵 직후 은퇴를 미리 선언한 지네딘 지단 등 주전 멤버 상당수가 노쇠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충격의 0-5 패배를 감수해야 했던 프랑스와 2002년 월드컵 개막 직전 다시 맞붙어 2-3으로 졌지만 대등한 플레이를 한 기억이 있다.
 아드보카트호의 운명은 현지시간 6월23일 밤 하노버 니더작센슈타디온에서 결정된다.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알프스 전사’ 스위스와 물러설 수 없는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여야 한다. 15일 NFC 소집에서 조별리그 3차전까지는 정확히 40일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해 10월 이란과 A매치를 시작으로 지난 3월1일 앙골라전까지 모두 13차례 공식 평가전과 아시안컵 예선(시리아전)을 치러 8승2무3패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멕시코, 시리아, 앙골라를 상대로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름의 색깔을 입혔다.
 한국 축구에 잘 맞지 않는 `옷’으로 인식돼온 포백(4-back) 수비라인을 가동했고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워 중원 압박을 강화했다.
 풍부한 측면 윙포워드 요원과 윙백 자원을 활용해 좌우 측면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경주에서 한 특강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시 세계를 놀라게 만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2002년 4강 신화는 아드보카트호에 상당한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세계를 놀라게 할 아드보카트호의 항해가 거친 월드컵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