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1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지난 16일 기준으로 총 120만635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인구가 25만 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APEC 정상회의 유치가 경주만이 아닌 전 국민의 염원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100만 서명운동은 지난 9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불과 2개월 조금 넘는 기간에 120만 명을 훌쩍 돌파한 것은 좀처럼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열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100만인 서명 달성은 그동안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주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22개 시군과 유관기관 및 각종 단체는 물론 전 국민적인 응원과 참여로 이뤄낸 성과다.
경북도는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도내 시장·군수의 지지 서명을 이끌어 냈으며, 각종 시군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 지방시대정책위원회 출범식, 농업인의 날 행사 등 각종 관련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쳤다.
유관기관과 단체의 서명 활동도 잇따랐다. 경주시의 자매도시인 익산시는 지역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통해 1만 명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농협 경주시지부에서도 대구경북지역 농협과 연계해 3만8000여 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동국대WISE캠퍼스, 위덕대, 경주대 등 지역대학을 비롯해 경주시홍보자문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각종 유관단체와 읍면동 자생단체에서도 지역 행사와 축제장은 물론 전국적으로 서명 캠페인을 펼쳤다.
자원봉사 서포터즈의 활약도 컸다. 이들은 신경주역과 황리단길, 동부사적지 등 주요 관광거점에서 100만인 서명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서명운동과 유치 홍보 활동을 했으며, 각종 행사와 축제장 서명 부스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해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 유관기관, 시민들이 한 데 힘을 합친 결과 결코 길지 않은 시일 내에 100만명 서명운동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대내외에 과시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북민들의 결집과 단합으로 일군 성과를 통해 내년 상반기 최종 선정 시까지 대국민 홍보와 유치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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