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8명 ‘의대 증원’ 목소리
83% “지역의사제 필요”…77%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찬성”
정부 수요조사, 40개 의대 2030년까지 3953명 증원 요청
83% “지역의사제 필요”…77%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찬성”
정부 수요조사, 40개 의대 2030년까지 3953명 증원 요청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지역의사제 및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21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결과, ‘의료취약지역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할 의사를 충원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82.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수도권 지역 의사 양성과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공립 위주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3.3%를 차지했다.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확보를 위해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여론도 높게 나왔다.
‘비수도권 또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 양성을 위해 10년 이상 기간을 정해 지역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방안’과 같은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의 83.4%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응답자 77%는 지역·공공의료기관 및 필수의료 분야 의사 확보를 위해 국립대가 없는 지역에 공공의대 및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와 같은 특수목적 의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여론은 ‘의대정원 확대, 지역·공공의료 복무할 의사 증원’으로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늘어날 의사들이 지역과 공공의료에 잘 배치될 수 있도록 지역의사제도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이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전국 40개 의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현 정원 3058명 대비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 증원을 희망한다는 의대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 대학은 정원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관련 전문가와 복지부·교육부 관계자가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점검반원을 중심으로 대학별 수요조사 제출서류를 검토 중이며 이후 현장점검팀을 꾸려 서면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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