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많은 사람 보는 영화 찍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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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많은 사람 보는 영화 찍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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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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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영화 `아이언맨’ 홍보차 내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의 주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존 파브르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30일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머어(세계 첫 시사) 행사를 위해 온 것.
 16일 오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공항에서 호텔로 오다보니 한국이 참 발전한 곳이라고 느꼈다”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 대해 그는 “마블 코믹스에서 1963년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판타스틱4’ 이후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든 캐릭터다. 천재 과학자인데 무기를 개발하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평화를 지키려는 인물이 된다. 마블사가 만들어낸 아이언맨은 기존에 보았던 슈퍼영웅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을 찍으면서 막중한 책임감 느꼈다. 대중이 발빠르게 피드백을 하기 때문이다.
 마크3(영화에 등장하는 첨단 수트)만 해도 개봉 전임에도 관객의 반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지금 우리는 영화 흥행이 잘되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만약 이 영화가 별로였다면 개봉 전에 이미 소문이 퍼졌을 것”이라며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조디악’ `채플린’ `굿 나잇 앤 굿 럭’ 등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지명도를 높였다.
 처음으로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그는 `아이언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존 감독과 호흡을 맞춰 좋았다. 그와 둘이서 씨름 아닌 씨름을 했다”면서 “한동안 독립영화가 유행을 이끌었고, 독립영화를 해야만 하는 것 같아 나 역시 그 쪽으로 열심히 했다. 나중에 보니 반드시 독립영화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더라. 이렇게 열심히 할 것, 이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를 찍자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한편 배우로도 알려진 존 파브르 감독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고 싶다. 모든 게 잘 준비돼 있다. 할리우드에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 됐다. 과거에는 LA에서 정킷을 하고 한국 기자들을 초대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가질 정도가 됐다. 아까 공연을 보니 마치 슈퍼볼에 온 듯한 인상”이라고 밝혔다. .
 이어 그는 “제작 과정이 힘들었다. 이 영화도 2년이 걸렸다. 비주얼 요소가 가장 큰 문제이겠지만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만화에서 보던 것을 그대로 대형화면에서 만나게 됐다”고 소개하며 “특히 연기력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했다. 네 명의 연기자들은 이미 연기파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독립영화에서 보여줄 법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만화를 보지 않은 나라에서도 이 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묻자 파브르 감독은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엮어낸다면 세계 사람들의 마음은 통한다고 봤다. 토니 스타크는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이었지만 중간에 변화를 겪고 나서 사람들을 위해 살게 된다. 이런 캐릭터는 세계 어느 곳이든 있을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화를 보면 미국이 아시아 쪽, 특히 일본 만화에 영화를 많이 받는다. 이 영화도 `애플시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시아 시장을 특별히 겨냥한 게 아니라 미국 문화 속에 아시아적 요소가 뿌리내린 것이고, 그만큼 세계가 작아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가 한국을 우선 순위로 두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상세히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 시장이 중요한 시장으로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올드보이’가 무척 인상적이었고, 한국의 독립영화를 봤다”면서 “기회가 있다면 한국영화에서 더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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