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2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노이(베트남)를 상대로 2023-24 ACL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28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4승(승점 12)의 선두 포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김 감독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하노이전도 완벽한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승리’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 또한 원정서 열렸던 지난 1차전에서 이겼지만 두 골을 내줬는데(4-2), 이번엔 실점 없이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재 포항은 최고의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시즌 막판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남은 두 경기를 통해 ‘6전 전승’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 중 어떤 것을 더 얻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두 가지를 다 놓치고 싶지 않다. 경기에 나가는 젊은 선수들이 승리와 함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6전 전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을 제외한 다른 조의 K리그 3개 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은 아직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긴 뒤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K리그의 위상을 위해 다른 팀들도 다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까다로운 K리그 팀들이 올라올 경우 우승 경쟁은 더 어려워지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도 K리그 2위 팀”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께 자리한 이호재 역시 하노이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호재는 “안방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꼭 이겨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K리그 8골1도움 FA컵 2골1도움을 기록 중인데, ACL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다. 하노이전에서 득점을 해서 3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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