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조 21', 제1회 '한국단시조문학상' 수상자 김일연 시인 선정
  • 김희동기자
계간 '시조 21', 제1회 '한국단시조문학상' 수상자 김일연 시인 선정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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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연 시인.
김일연 시인.

시조전문지  계간《 시조21》에서 창간 22주년을 맞아 제정한 제1회 <한국 단시조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1회 수상자는 김일연 <여·68·사진>시조시인으로 수상 작품집은『먼 사랑』이 선정됐으며 시상금은 1000만원으로 오는 2일 오후 4시 대구시 한영아트센터에서 수상식을 갖는다. 심사는 이우걸·민병도 시조시인, 구모룡 평론가가 했다.

심사위원회는 “김일연의 단시조는 「만개」와 같은 생의 은유이자 「붉은 꽃 너머」와 같은 민활한 감각이며 「월인천강일체동」이 진술한 의미의 결정이다. 특히 「사막물고기」 「원가」 「파계사 대낮」 「월인천강일체동」, 「소라껍데기」 「붉은 꽃 너머」 「잔치국수」 등의 빼어난 작품과 수월하게 만나면서 수상의 영예를 부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수상을 축하하며 더 빛나는 단시조 생산을 지속하여 시조의 기틀을 확장하기를 바란다” 고 심사평을 했다.

김일연 시인은 1973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입학 , 1977년 중등학교에서 교사로 2년 근무, 1979년 대구 매일신문사 공채 입사해 기자로 활동했다. 1980년 『시조문학』 천료했으며, 1994년 첫 시집 『빈들의 집』 출간 이후 『서역 가는 길』 시선집 『저 혼자 꽃 필 때에』『달집태우기』 『명창』, 동화집 『하늘발자국』 『엎드려 별을 보다』 시선집 『아프지 않다 외롭지 않다』, 단시조집 『꽃벼랑』, 일역 시조집 『꽃벼랑』, 제6시조집 『너와 보낸 봄날』 제7시조집 『깨끗한 절정』, 단시조집 『먼 사랑』, 영역시조집 『세상의 모든 딸들』 등을 출간했다. 한국시조작품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오늘의 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 다수 수상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국제시조협회 부이사장, <시조튜브> 대표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작) - 수상작품집 『먼 사람』에서



파계사 대낮 외 1편



김일연





만산 잎사귀는 잎마다 연등인데

환하게 불 켜놓고 보살은 어디 갔나

고요해 고요 그마저 찾을 길 없네







소라 껍데기



살아있는 동안이면 나를 불러 흐느낄

영영 가고 나서도 잊지 못해 흐느낄

조그만 껍질 안에서 밀려오는 먼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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