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중진 불출마·험지출마 두고
지도부 “혁신안 보고 요청 없어”
혁신위 “사실 아니다” 공방 벌여
이만희 “최종 보고서 내용 준비”
지도부 “혁신안 보고 요청 없어”
혁신위 “사실 아니다” 공방 벌여
이만희 “최종 보고서 내용 준비”
당 지도부는 이날 혁신위의 보고 요청이 없었다고 밝힌 반면, 혁신위는 보고를 준비했지만, 혁신위 안건을 모두 모아서 상정하라고 했다며 지도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혁신안 수용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또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혁신위 회의 직후 그동안 ‘권고’이던 불출마·험지출마 요구를 공식 안건으로 이날 당 지도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날까지 이에 대한 응답을 요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혁신위 안건 보고요청이 없었다는 총장님 답변이 있었다”며 “혁신위 측에서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 측에서 당 지도부에 보고하려고 했는데 당에서 연락받지 못했다고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혁신위에 물어보고, 혁신위를 도와주는 당내 기관에 물어봐 달라”고 했다.
반면,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의 입장을 반박했다.
오 혁신위원은 “혁신위가 혁신안을 의결하면 이후 절차는 당 기조국에서 최고위 보고 절차를 준비해 왔다”며 “어제(3일) 기조국에 월요일(4일) 최고위에 안건이 상정되느냐, 누가 보고해야 하느냐 의논하니 향후 혁신위 안건을 모두 모아 상정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혁신안 상정 요청을 준비했지만, 당에서 혁신안을 한번에 상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혁신위의 이 같은 주장에 이만희 사무총장은 재반박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요청이 있으면 자료를 정리해서 보고 방식을 만들어주는데 지난 회의를 마치고 난 다음에는 별도 요청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 또 연락이 와서 ‘최종 보고서에 담을 내용의 정리 요청’을 부탁해서 그것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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