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풍에 쓰러져 교체된
중앙분리대 강풍에 또 쓰러져
도로 오수 맨홀 침몰·파손돼
통행 지장 불구 2주째 방치
시민, 내구성·시공 문제 제기
중앙분리대 강풍에 또 쓰러져
도로 오수 맨홀 침몰·파손돼
통행 지장 불구 2주째 방치
시민, 내구성·시공 문제 제기
지난달 6일 어린이 보호구역인 예천읍 남부초등학교 앞 고정식 간이중앙분리대가 강풍에 50m 정도가 통째로 쓰러져 일대 교통이 잠시 통제됐다. 파손된 간이 중앙분리대는 바닥에 심어 놓은 앙카볼트와 고정 분리대 사이의 볼트가 부러지면서 1차선 도로로 넘어졌다.
예천군은 지난 2017년 3800만원 예산을 들여 남산 교차로 앞에서 예천 여중 앞까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 분리대는 지난달 쓰러져 철거된 뒤, 남본 교차로에서 예천 여중까지 4800만 원을 들여 새로 분리대를 설치했다.
게다가 인근 예천 여중 앞 2차선 도로 오수 맨홀은 침몰·파손돼 균형이 맞지 않아 운전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불량맨홀로 인한 민원을 행정당국에 제기했지만 2주째 수평이 맞지 않는 맨홀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에 사는 주민 신(42)모씨는 “태풍급 강풍도 아닌 바람에 간이중앙분리대의 앙카볼트가 파손된 이유는 불량한 제품을 사용했거나, 혹은 시공 당시 무리한 하중으로 인한 부실시공 의심이 든다”며 “행정당국이 혈세가 투입되는 시설물을 설치할 때 현장 관리감독 강화와 품질에 대한 숙고를 통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안전한 시설물을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장(38)모씨는 “출·퇴근으로 거의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데 맨홀 주위 침몰과 파손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운전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직접 도로를 달려보고 느껴봐야 사정을 알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 많은 비와 폭염으로 내구성이 떨어진 것 같다”며 “이 구간의 간이중앙분리대는 2017년 도에 연결형으로 설치를 한 것을 이번 일로 구간별로 끊어서 독립형으로 새로 설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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