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시조문학 천년 역사, 한류 성공 잇는다
  • 김희동기자
경북의 시조문학 천년 역사, 한류 성공 잇는다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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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시조, ‘K-컬쳐 ’중심에 서다
국제시조협회, ‘경북시조천년사’ 발간
고려시대~현대까지 흐름·맥락 등 소개
지역경제 활성화·문화발전 기여 기대
시조는 민족 삶 한글로 풀어낸 노랫말
한민족 정서·우리말 특성 가장 잘담아
대구 한양아트센터에서  지난 2일 경북시조천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시조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한양아트센터에서 지난 2일 경북시조천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시조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는 2023년 송년기획으로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민족의 정서를 담은 시조 문학과 고시조와 현대시조의 발전 현황을 연재한다. 경북 지역의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시조와 현대시조의 특징과 역사, 그리고 국제화와 현대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시조문학이 K-culture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한국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사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전망한다./ 편집자주
 

(좌)역동 선생 유허비                                               (우)이조년 시조비       

□한민족의 정서를 담은 천년을 이어온 경북 시조 천년사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삶과 이상을 우리말로 풀어낸 대표적인 노랫말 이자 정형시이다.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삶과 이상을 담아낸 노래로 고려 중기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정형시의 한 형태이다. 향가에서 비롯된 시조는 서정시로 정립됐으며, 한민족의 정서와 우리말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형식으로 자리 잡아왔다.

(사)국제시조협회가 최근 『경북시조천년사』를 발간하고 지난 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몽룡 평론가, 민병도, 문무학, 이우걸, 이정환, 이종문, 김일연, 정경화, 박명숙 시인, 안수현 평론가 등 100여명의 시조시인들이 참석해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경북시조천년사
경북시조천년사.

『경북시조천년사』는 315쪽 양장본으로 세파트로 나눴다. 먼저 사진화보로 고시조 문헌, 고시조비, 현대시조 자료, 현대시조비 관련 자료를 컬러로 담았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박규홍 병와연구소장이 <경북의 고시조 발생과 전개양상>에서 고려시대 우탁과 이조년, 이색, 정몽주, 조선전기 주세붕, 이황, 박인로, 후기 이언적, 주세붕, 이황 등의 작품을 통해 경북 고시조의 흐름과 맥락을 소개하고 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문무학 시조시인이 <경북의 현대시조 전개 양상>에서 현대시조의 기점과 경북 시조의 영역, 시대구분과 기술내용을 비롯해 20세기 전·후반기의 이상화, 이육사, 김동리, 이호우, 이영도, 조동호 시인의 작품과 21세기 전반기에서는 미래시조단을 이끌어갈 신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경북의 현대시조가 대한민국의 정형시조의 미래를 밝게하고 대한민국의 국민들만 시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시조를 읽을 수 있게 국제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시조의 국제화’노력을 통해 경북의 시조발전

좌측으로부터 경북시조 특집이 실린 '시조문학' 11호 표지, 김충선 모하당실기 3권, 박인로 노계집 1권, 갈봉 산중잡곡 3권.

시조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다. ‘K-culture’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시조는 이러한 한류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조는 고유한 한국적 정서와 가치를 담아내고 있어, 국제적으로 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우리 문화와 사상을 더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글로벌 커뮤니티에서의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시조가 국제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0년대에는 20여 명에 불과했던 시조인구가 30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다양성과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적정보화와 글로벌화에 따른 ‘시조의 국제화’노력을 통해 경북의 시조는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조문학은 K-culture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사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공유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시조천년사는 경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서를 소개하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지역 주민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경북, 시조만의 독특한 특징 견고히 지켜와."

□파워인터뷰- 민병도 (사)국제시조협회 이사장에게 듣다

민병도 (사)국제시조협회 이사장은 1953 경북 청도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동대학원에서 한국화 전공했다.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와 1978년 시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문학상 수상과 최근 유심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조집 <<내 안의 빈집>>등 다수. 현재 시조전문지 <<시조 21>> 발행인이다.

민병도 (사)국제시조협회 이사장
민병도 (사)국제시조협회 이사장.

▲『경북시조천년사』를 출판하게 된 계기와 이런 방대한 프로젝트를 착수한 동기에 대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경북시조천년사』출판의 계기는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문화와 역사적 의미에서 나온 것입니다. 시조를 우리 민족의 삶과 이상을 대표하는 표현으로 인식하면서 이러한 풍부한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경북 지역에서 시조의 독특한 발전 과정을 강조하고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홍보하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조의 독특한 특징, 특히 구조적 요소와 미학적 품질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시조가 어떻게 세월을 거치며 중요한 문학 형식으로 성장했다고 보시며, 특히 경북의 맥락에서의 그 발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나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특히 경북에서의 시조의 성장은 놀라운 것입니다. 향가에서 시작된 시조의 변화는 자체 독특한 형식을 확립하기 위한 변화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신라 향가에 기반한 3장6구 12음보라는 정형성을 지닌 구조적 요소는 시조가 우리 언어와 감정적 감수성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조화, 절제, 내부적인 질서와 같은 미학적 요소는 시조를 대한민국 문학 전통에서 중요한 위치로 끌어올렸습니다. 경북에서는 우탁과 이조년과 같은 인물의 기여가 시조의 문화적 중요성을 천년 동안 견고하게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경북시조의 1000년에 걸친 역사적 심오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긴 역사가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한국 문학 전체의 풍경에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경북시조의 천년 역사는 이 지역의 문화 정체성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우탁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북시조는 문학적 풍경을 형성하는 동적인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기여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확장되어 대한민국 문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끈질긴 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적 기둥으로 작용하여 대한민국 문학 유산의 다양한 풍경에 기여합니다.

▲고시조에서 현대시조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스타일과 목적에서의 중요한 변화를 언급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현대에서의 시조 인식과 수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 전환에 경북이 어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십니까.

-고시조에서 현대시조로의 전환은 시조 인식과 수용에서 중요한 단계를 나타냅니다. <개벽>지와 이호우와 같은 현대 시인들을 통한 경북의 역할이 이 전환의 선두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시조 정신과 현대적 이상이 결합되어 새로운 미학 질서를 창출함으로써 시조가 현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러한 동적 전환은 실험과 문화적 탐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시조가 현대에서도 그 중요성과 의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도국제시조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한 ‘시조의 국제화’ 노력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시조의 국제적 확산이 ‘K-culture’ 운동에 어떻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요.

-시조의 국제적 확산은 ‘K-culture’ 운동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도국제시조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이루어진 노력은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수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인류시사’와 같은 해외 독자들에게 제공되는 등 시조를 국제 무대로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culture’는 문화적인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조문학이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면서 한국 문화와 철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고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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