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서비스 가치 500조 육박…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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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서비스 가치 500조 육박…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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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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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개발원 제공)
한 시민이 17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가사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가족이 함께 집에서 보내며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사노동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기간, 세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했고 주방세제(16%)와 베이킹소다(29%),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20%)도 일제히 두 자릿수의 판매율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생장갑(202%)과 행주(82%), 호일(42%), 랩(23%) 같은 주방 소모품도 잘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2020.3.17/뉴스1
연간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가 약 5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이 가사노동을 통해 생산한 가치가 남성보다 2.6배 더 많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는 490조9000억원으로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129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5.5%에 달하는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가 356조원, 남성이 생산한 가치가 134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약 2.6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활용했는데, 성별에 따라 다른 임금 기준을 적용해 실제 격차는 이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는 것이 통계개발원의 설명이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노동연령층인 15~64세가 410조5000억원으로 83.5%를 차지해, 노년층(16.5%)의 가사노동을 대부분 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사노동 서비스를 소비하는 연령대는 0세가 1인당 36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년이 되는 20세가 3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0세에서 20세까지 급격히 서비스 소비가 하락해 20세를 저점으로 다시 완만하게 오르는 ‘L자형’ 구조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가사노동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 구조와 흐름을 성·연령·가구별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시간 이전계정이 보육 및 가족돌봄 등 다양한 정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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