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향해 “유 아 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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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 향해 “유 아 뷰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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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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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내한 英 팝스타 제임스 블런트
 
달리는 자동차 위로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음색으로 `유어 뷰티풀(You’re Beautiful)’이라는 노랫말을 반복한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한 자동차 CF의 장면이다.
 이 CF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34·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공연을 펼친다. 2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다.
 그는 공연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공연에서는 나를 포함한 5명의 밴드가 보여주는 놀라운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한국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내한 기간 다양한 음악을 듣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데뷔작 `백 투 베드럼(Back To Bedlam)’과 싱글 `유어 뷰티풀’을 영국 음반 및 싱글 차트에 동시에 1위에 올려놓으며 데뷔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영국 가수로서는 10년 만에 1위에 올라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결국 이 음반은 전 세계에서 1100만장이 넘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블런트는 200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의 후보로 오르며 대형 스타로 떠올랐다.
 데뷔 음반에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잘 어우러진 `하이(High)’를 비롯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인과의 이뤄질 수 없는 짝사랑을 담은 `유어 뷰티풀’, 요절한 천재 뮤지션인 지미 헨드릭스 등의 이야기를 다룬 `소 롱 지미(So Long Jimmy)’ 등을 담았다.
 “제 생활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곡의 영감을 얻고 있어요. 모든 곡들은 제 개인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곡을 쓰지요. 이런 이유로 인해 제 곡들은 제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소 롱 지미’는 사실 지미 호가스라는 제 친구에 대한 곡인데 그냥 지미 헨드릭스와 짐 모리슨에 대한 곡이라고 언급했지요.”
 특히 `유어 뷰티풀’은 영국에서 결혼 축하곡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곡 제목과 멜로디 때문에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군인 집안에서 성장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군인을 배출했으며, 그의 아버지도 대령 출신으로 철저한 군인 정신을 지닌 사람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집안의 CD 플레이어는 자동차에 장착된 것이 유일할 정도’로 집안 분위기는 음악적으로 삭막했다.
 “7살 때 어머니께서 피아노 레슨을 받게 해 주셨어요. 음악에 접할 수 있는 첫 기회를 마련해 준 어머니께 지금도 감사해요. 14살 때 학교 친구가 기타 연주법을 가르쳐줬습니다. 그 두 사건이 음악을 향한 제 꿈을 강렬하게 만들었지요. 덕분에 정식 데뷔 전부터 꾸준히 곡을 쓸 수 있었습니다.”
 가수가 되기 전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에 입대해 코소보의 평화유지군의 지휘관으로 군복무를 하기도 했다. 참혹한 내전 현장을 지켜보면서 틈틈이 음악을 만들었고, 그 결과물이 데뷔작인 `백 투 베드럼’에 상당히 반영됐다.
 “군 복무 경험은 제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됐지요. 그래서인지 제 음악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부드럽고 성숙한 음악 스타일을 담은 신작 `올 더 로스트 솔스(All The Lost Souls)’를 발표했다. 이 음반은 1970년대의 복고풍 음악 스타일을 담고 있다.
 “신작도 모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 제 인생과 제가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후속 음반 작업은 2009년 2월께 월드투어를 끝낸 후 시작할 생각이에요. 그 음반에는 한국에서의 공연 경험도 담길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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