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파트 ‘깡통전세’ 비상
  • 김무진기자
경북 아파트 ‘깡통전세’ 비상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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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80% 이상 거래 비중
작년 4분기 54.2%로 절반 넘어
전북·충북 이어 전국서 세번째
대구지역 지난해 4분기 18.9%
거래 비중 20% 아래로 떨어져
1분기 32%보다 13.1%p ‘뚝’
분기별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 비중. 자료=부동산R114 제공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 대비 전세 가격 비율(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이른바 ‘깡통전세’ 거래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지역은 2채 중 1채 이상이 ‘깡통전세’로 의심, 전세 임차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아파트는 비아파트에 비해 전세 대비 매매 가격이 높아 깡통전세 위험이 낮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지방 위주로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R114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매매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 이상 깡통전세가 의심되는 거래를 분석한 결과 대구는 지난해 1분기 32%(1066건 중 338건)에서 4분기 18.9%(1195건 중 226건)로 13.1%포인트 감소했다.

경북은 지난해 1분기 58.0%(838건 중 489건)에서 4분기 54.2%(813건 중 441건)로 3.8%포인트 줄었지만 깡통전세 거래 비중이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경북은 전북(57.3%), 충북(55.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높있다.

전국적으로는 1분기 26.0%(2만1578건 중 5620건)에서 4분기 25.9%(2만1560건 중 5594건)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간 거래가격 격차는 지난해 1분기 1억143만원(3억4453만원→2억4310만원)에서 3분기 1억2673만원(3억6550만원→2억387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1억931만원(3억5171만원→2억4240만원), 지난 1월 8824만원(3억2960만 원→2억4136만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경북 역시 지난해 1분기 56만원(1억6954만원→1억6890만원)에 불과했으나 3분기 845만원(1억7672만원→1억6827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4분기 들어 427만원(1억7443만원→1억7016만원), 지난 1월 329만원(1억7907만원→1억7577만원)으로 다시 좁혀졌다.

부동산 R114 관계자는 “전세와 매매 간 가격 차가 좁아지면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깡통전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주택은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수 있어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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