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영토” 억지 주장 되풀이
  • 허영국기자
“독도는 일본 영토” 억지 주장 되풀이
  • 허영국기자
  • 승인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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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상 “다케시마는 고유 영토”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
정부, 日총괄공사 초치해 항의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22일 열리는 가운데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네마현청 2층 다케시마 자료실을 방문해 독도에 관한 왜곡 전시 및 시내 곳곳의 행사 준비 상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곳곳에 붙어 있는 '다케시마의 날' 홍보 포스터. (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22일 개최됐다. '다케시마의 날' 홍보 포스터.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 정부와 언론이 22일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제정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다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달 30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도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 촉구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작년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는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에 끈질기게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마쓰에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해 오고 있다.

앞서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 공시(고시)하고,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시마네현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외교부는 22일 일본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펼치는 ‘다케시마의 날’을 강행한 것에 대해 항의의 뜻으로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했다.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최근 일본 우익 단체·정치가들이 “자신이나 조상을 욕되게 하는 언행 망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울릉도와 독도는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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