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4년 펼쳐진 첫 경기에서 지소연과 케이시 유진 페어의 연속골로 승리, 기분 좋게 시작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28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벨호는 2024년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지소연과 조소현, 페어, 장슬기, 이영주, 김혜리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장슬기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100번째 A매치 출전을 달성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때려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A매치 70호 골이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페어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반대편 골대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에바 바르토노바에게 만회 골을 내줬다.

1골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장슬기의 바이시클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1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28일 에스토릴에서 포르투갈과 올해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FIFA 랭킹 21위로 한국과 비슷한 전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