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지방도시 경주서 열려야”
  • 박형기기자
“APEC 정상회의, 지방도시 경주서 열려야”
  • 박형기기자
  • 승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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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세계문화유산 집적 도시
전통문화 세계 이목 집중 기대
APEC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
지방 균형발전 실현 최적 모델
경주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스터
대한민국에서 2025년 1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하는 의미는 특별하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이에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최초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현재 한류열풍에 더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이목의 집중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한 단계 올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소규모 지방도시에서의 개최는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형 국제회의를 개최국과 개최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단순히 회의만 한다거나 한 도시의 인프라와 같은 물질적 발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함께 경제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의미하는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간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역내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더불어 APEC 창설을 주도했으며,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1991년 이미 서울 각료회의를 개최해 헌장격인 ‘서울선언’을 마련한 바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APEC 출범과 함께 이미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05년 제13차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또 하나의 대역사를 만든 바 있다.

지난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3차 APEC 정상회의에서는 2025년 정상회의를 또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하고,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방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이라며 “현재 유치 의사를 피력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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