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 쫓는 인간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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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만 쫓는 인간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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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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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말하고,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다면…
올 여름 시원한 애니메이션 `카’




    
   자동차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카(Cars)’.
 신인 레이싱 전문 자동차 라이트닝 매퀸은 자동차 경주대회인 피스톤 컵 대회에 참석차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66번 도로변에 위치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에 들르게 된다. 마을로 진입하면서 도로를 엉망으로 만든 탓에 매퀸은 마을 재판관 닥 허드슨(1951년식 허드슨 호넷)으로부터 도로를 다시 정비하기 전까지는 이 마을을 떠날 수 없다는 판결을 받는다.
 매퀸은 곧 열릴 피스톤 컵 때문에 마음이 바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을에 머물게 되고, 도로를 정비하면서 샐리 카레라(2002년식 포르셰), 메이터(견인차), 중사(2차 세계대전 때 복무한 군용 지프) 등 마을 주민과 친구가 된다.
 매퀸은 마을에 머무는 동안 허드슨이 1950년대 피스톤 컵 3회 연속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인생의 목표가 우승과 명성뿐인 매퀸이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에서의 경험을 통해 인생관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우승밖에 모르던 매퀸은 허드슨, 카레라와 부딪히면서 인생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다.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중요한건 목적지가 아닌 과정”이라는 사실이 매퀸의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 것.
 `카’는 자동차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안에는 삶의 교훈이 풍성하게 녹아 있다. 물질과 명예만이 인생의 최대 목표인 도시인들에게 영화 속 작은 마을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에서의 삶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캘리포니아에서 소위 `잘 나가는’ 변호사였던 카레라가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선배 레이서를 위해 1등자리를 내놓는 매퀸의 용기, 사고 이후 자동차 경주를 포기했던 허드슨의 재기와 이를 위한 매퀸의 노력 등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좋은 해답을 준다.
 `카’의 기본 줄거리는 감독을 맡은 존 라세터의 개인적인 이야기다. 라세터가 성장기부터 가졌던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하이웨이(Highway)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점, 가족 여행에서 얻은 개인적인 깨달음 등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세계 자동차 경주에서 7회나 우승한 미하엘 슈마허와 전설적인 레이서 리처드 페티 등 실제 스타 카레이서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이들은 `카’에 목소리 연기 카메오로 출연했다.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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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비디오 '엘리시움'
지구인 vs 외계인 로봇 전쟁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22세기 지구인과 외계인의 로봇 전쟁 영화 `엘리시움’은 2003년 국내 개봉 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국산 3차원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로봇 애니메이션이 줄 수 있는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로봇의 외향이나 움직임도 매력적이고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도 흡인력이 있으며 미래사회의 묘사나 캐릭터도 사실감있지는 않으나 흥미롭게 표현돼 있는 편.
 22세기 초반의 지구. 피자집에서 일하는 `반’과 발레학교에 다니는 `리디아’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미래형 카레이싱 경기인 `핀볼 경주’에 참가한 반은 리디아의 응원을 받으며 레이싱 경기에 참가하지만 우승을 앞두고 경기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폭격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외계 행성 엘리시움의 군대들이 지구에 전쟁을 선포한 것. 지구는 순식간에 황폐화하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은 목숨을 잃어간다. 반의 여자친구 리디아도 이들 중 한 명. 리디아의 죽음으로 분노에 휩싸인 반은 대항군에 참여해 원수를 갚으려 하지만 부대는 몰살당하고 자신도 죽을 위기에 처한다.
 로봇 영화이니만큼 영화의 백미는 무협영화의 칼싸움 장면을 차용한 듯한 액션 장면.
 칼을 바닥에 끈다든가 칼을 쓴 다음 나오는 팔로우 장면, 돌려차기 식의 육탄전 등은 몸에서 폭탄이 나가는 식의 다른 로봇 액션과 차별되는 점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질로 지적되던 플롯의 엉성함은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편. 간혹 등장하는 비약은 몰입을 방해할 만큼 부담스럽지는 않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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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인기순위
`달콤,살벌한 연인’ 1위 등극
 
 
   박용우·최강희의 연기변신이 돋보였던 `달콤,살벌한 연인’이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비디오점 체인 엑스트라(www.extracinema.com)가 11~20일 비디오 대여 순위를 집계한 결과, `달콤, 살벌한 연인’이 전 주에 나란히 1, 2위를 지켰던 `사생결단’과 `왕의 남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 달콤,살벌한 연인(멜로ㆍ박용우) = 18세 관람가
  2. 왕의 남자(드라마ㆍ감우성) = 15세 관람가
  3. 사생결단(액션ㆍ황정민) = 18세 관람가
  4. 태풍(드라마ㆍ장동건) = 15세 관람가
  5. 브이 포 벤데타 (액션·나탈리 포트만) = 15세 관람가
  6. 데이지(멜로ㆍ전지현) = 15세 관람가
  7. 맨발의 기봉이(드라마ㆍ신현준 ) = 전체 관람가
  8. 식스틴 블럭 (스릴러·브루스 윌리스) = 15세 관람가
  9. 언더월드2:에볼루션(액션ㆍ케이트 베킨세일) = 18세 관람가
  10. 흡혈형사 나도열 (코미디·김수로)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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