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박영도·이호택 ‘2024 포스코청암상’ 수상
  • 이진수기자
정세영·박영도·이호택 ‘2024 포스코청암상’ 수상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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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금속 산화원리 규명
정세영 교수에 ‘과학상’ 수여
‘교육상’엔 학교 밖 청소년에
배움의 기회 준 박영도 교장
국내 첫 난민지원단체 창립
이호택 대표에 ‘봉사상’ 시상
포스코청암재단은 3일 포스코센터에서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영 교수, 박영도 교장, 이호택 대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은 3일 올해의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과학상은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은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수상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성과로 그동안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돼 왔던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게 됐다.

교육상의 박영도 교장은 1980년 대 대학시절 야학교사를 시작으로 40여 년 간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온 재야 교육자이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며 불우 청소년 및 고령의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도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상의 이호택 대표는 지난 30여 년 간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 체류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활동가이다.

199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난민지원단체인 ‘사단법인 피난처’를 창립해 국내에서 난민 지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3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발효된 난민법 제정에도 기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부터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시상해 왔으며 18회를 맞이한 올해로 총 6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올해는 기술상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수상자 분들이 보여준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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