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찾아 일제히 한 표 행사
박근혜 “소중한 한 표 행사 하길”
이명박 “정치가 정권 뒷받침해야”
문재인 “현정부 정신차리게 해야”
박근혜 “소중한 한 표 행사 하길”
이명박 “정치가 정권 뒷받침해야”
문재인 “현정부 정신차리게 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 짙은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가벼운 봄옷 차림으로 찾았다. 그는 비슬초교 정문 앞에 정차한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뒤 100여m를 걸어 투표소에 도착했다. 투표소엔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유영하 후보와 경호원이 함께 했다.
그는 옅은 미소를 띤 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투표소로 들어갔다. 투표사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본인 신분 확인을 하고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어 30여초 정도 기표소에 머물며, 기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어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라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웃음을 보이며 투표장을 빠져나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 지하1층에 있는 제3투표소에서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부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가 뒷받침 해줘야 한다. 그래야 일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지혜롭게 투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에 대해 “칠십 평생 살며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고 비판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선 “요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다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힘을 모을 때지 비판하고 극렬하게 하면 국민들 불안해 한다. 정치가 안정돼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김정숙 여사와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대해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며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본투표일인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에 올라 경관을 내려다보는 사진과 함께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투표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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