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주최 장애인의 날 행사 개최
발달장애인 사물놀이·탈춤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 눈길 사로잡아
기관·장애인 홍보 부스 각각 14곳
구인 업체 9곳 운영 등 취업 지원
복지TV 영남방송과 포항시장애인단체연합회 공동주관, 포항시 주최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취업박람회가 지난 19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15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돼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는 김성일 포항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박청태 경북도민일보 명예회장과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포항 북구 국회의원, 이상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인,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이성록 포스코휴먼스 대표이사, 공원식 지역발전협의회 회장, 김재규 명도학교 교장, 지역 장애인단체 협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2부 어울림 한마당으로 나눠 진행됐고, 장외에는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동시에 열렸다. 식전 행사에서 어린이 치어리딩과 발달장애인들이 선보인 힘찬 사물놀이와 탈춤 공연이 펼쳐져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본격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내빈소개에 진행됐다. 이어진 순서로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장애인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 모든 복지서비스를 보장받을 권리 등 13개 장애인인권헌장에 대한 낭독(김환수, 김혜정 씨)이 진행됐다.
김성일 장애인단체 연합회장은 대회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 자리에 함께하게 하게 돼 뜻깊고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복지TV영남방송과 올해는 취업박람회를 함께 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했다.
그는 “복지증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서 복지예산을 위해 노력하는 경북도의회, 포항시와 의회, 모든 장애인 단체와 어려운 환경에도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들과 현장에서 애쓰는 단체장, 각 기관의 시설장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번 행사의 취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함께 하는 길이 평등으로 가는 길임을 직시하고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 지 43년이 지난 지금, 포항시와 장애인단체연합회 등이 함께 행사를 주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될 점이 많은 현실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몫은 우리 단체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따뜻하고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장애는 없다.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다름이 있을 뿐이다. 서로 다른 음들이 모여 멋진 화음을 이뤄내듯,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때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는데 또 하나의 디딤돌,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마쳤다.
복지TV 영남방송을 대신해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대회사에서 “장애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고 행사를 개최한 포항시와 포항시장애인단체연합, 자원봉사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어울려 화합하고 소통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져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장애인들의 능력이 존중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과 이상휘 당선인도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권리증진과 복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 권익을 위해 일해 온 공로자에게 표창장과 감사패가 전달됐다.
올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포항시 장애인 상에는 김현욱 한국척수장애인연합회 포항시지회 운영위원이 선정돼 이날 포항시장을 수상했다. 김 위원은 2020년 도쿄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포항시 장애인복지 유공자로 △최성숙 흥해중학교 영양사 △박숙희 향기마을 사무원 △이성욱 포항시장애인단기보호시설 생활지도원 △한상엽 명도학교 교직원 △박남순 경북장애인권익협회 포항시지회 회원 △이재우 한국장애인인정화협회 포항지회 회원 △김은희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사회복지사 △이정희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국장 △윤영중 경북신체장애인복지회 포항시지부 감사 △임경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여성부지회장 △이종국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포항시지회장 △김진성 한국척수장애인연합회 회원 △김형석 한국농아인협회 포항시지회 후원회 △원주식 한국농어촌장애인진흥회 포항시지회 후원회 △김삼용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포항시지회 대의원 △홍기남 한국신장장애인협회 포항시지부 부지부장 △박태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회원 △박경호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자원봉사자 △최정림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포항시지회 총무 등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백미경 포항시 남구청 지방사회복지서기는 이날 장애인 복지업무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장애인유공자 공무원 표창장을 받았다.
김정원 코인스이앤씨 대표에게는 지역의 장애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로로 포항시장 감사패가 전달됐다.
포항시의장 장애인 복지유공자 표창장에는 △박수빈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포항시지회 팀장 △윤두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회원 △전진순 한국농아인협회 포항시지회 회원 △원정해 한국신장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부지부장 △김정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기계분회장 △김영수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회원 △강연걸 민들레공동체 생활지도원 △황찬영 엘림소망의집 생활지도원 △이청우 카리스타보호작업장 등이 선정돼 이날 상패가 전달됐다.
장외에 마련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는 구인 업체 9곳과 기관 홍보부스 14곳, 장애인 홍보 부스 14곳이 운영됐다. 장애인생산품 전시와 취업박람회 부스 운영을 통해 장애인 구인 구직자 현장 면담과 취업 관련 상담을 실시했다.
초청가수 공연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축하 공연을 통해 장애를 넘어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부대행사로 △남구보건소 치매 예방 홍보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신나는 e스포츠 체험과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대한미용사회 포항북구지부 이·미용 무료봉사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한지공예 체험 △경북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부채꾸미기 체험 △한국농어촌장애인진흥회 포항시지회 따뜻한 차와 함께하는 만남의 장 등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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