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북한의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관장 김송현)에서 대여 전시할 예정인 국보급 북한 문화재 90점이 4일 금강산을 거쳐 서울에 안착했다.
고려 태조 왕건상을 비롯한 전시 예정품은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을 출발해 원산을 거쳐 1일 금강산에 도착했으며 이어 3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한 박물관 관계 직원이 유물을 점검하는 등 인수 인계를 위한 작업을 거친 다음 이튿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이송됐다고 박물관이 8일 밝혔다.
이들 중요 문화재는 다음달 12일 국립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북녁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4~8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직원이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유물 실사와 전시품 내용 등을 협의한 결과 대여품으로 90점을 확정했다. 전시품 90점 중에는 왕건상을 비롯한 북한의 국보 50점과 고려 금속활자 등 준국보 11점이 포함돼 있다.
문화방송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8월16일까지 열리며, 이후 장소를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옮겨 8월28일부터 10월26일까지 계속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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